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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9 17:43
사랑니.. 1달동안 4개를 뽑았던 그 해가 떠오르네영..
 글쓴이 : 짱주
조회 : 817  

7년 전쯤인가...

캐나다로 공부하러 간다고 이것저것 준비하던 시절

해결하지 못하고 끙끙 앓던 문제가 바로 사랑니...

위에 두개는 똑바로 나왔는데 약간 썩었고

아래 두개는 누워서 어금니에 막혀서 나오지도 못하고 어금니가 걱정이었죠.

동네 치과 가니 의사선생님이 아래 두개는 뿌리도 반대라서 신경에 가까우니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지인이 발치전문의가 있는 치과를 가보라고 하셨는데

기대 하나도 안하고 출국 한달 전 상태나 확인하러 갔지요..

"사랑니때문에 어금니까지 문제될까봐 걱정되어 상태만 보러 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의자에 누워있는데 의사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이지경 하고 와서 내보고 뭘 어떻게 해달라는거야? 다음달에 출국이라고?"

"네... 선생님 저 그냥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러 왔습니다..."

"김 간호사! 이 환자 치료 못하니까! 다시 보내!"

펴졌던 의자가 다시 세워지고

15분간 잔소리를 들은 후 (대충 신경 근처라서 이건 절대 못뽑아준다 대학병원 가면 3개월은 기다려야한다의 내용..)

"어디 한번 다시 볼테니까 누워봐!"

하고 4개의 사랑니를 확인 하시더군요..

그렇게 갑자기 마취주사가 들어오고 누웠던 아래 사랑니 하나가 그자리에서 발치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골치아팠던 사랑니도 1달만에 몽땅 뽑히고 바로 비행기타고 출국 했었네용 ㅎㅎ

아래 뽑은 자리에 밥알 들어가서 힘들었던거 빼고는 지금 보니 너무 만족스럽고.. 참 감사드리는 마음이 크네요..

그 이후로 그 선생님이 무서워서 그 치과는 안가지만요...

발치 이야기 듣고 저희 어머니도 거기 잘하는 것 같다고 가셨는데 20분 혼나셨다네용..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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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um 20-05-19 17:46
   
뭐꼬이떡밥 20-05-19 17:46
   
저도 옛날에 서울대에서 뽑았어요
     
짱주 20-05-19 17:50
   
서울대는 잘 하던가영?? 대학병원은 잘한다던데!
moots 20-05-19 17:47
   
치주과 보존과 전공 선생님이셨나 보네요
     
짱주 20-05-19 17:49
   
자세히는 모르고.. 큰 병원에서 발치 경력이 엄청나셨던거 같아요!
flowerday 20-05-19 17:47
   
그리고 사랑니 처럼 내 사랑도 떠나갔답니다.
-끗-

농담이고 저도 사랑니 한개 뽑았는데 죽는 줄...마취가 잘안되는 체질이라 몇번을 갔네..뽑을 때 까지 밤에 잠도 못자구요.
     
짱주 20-05-19 17:49
   
아.. 마치 안되면 진짜 힘들죠 ㅠㅠ 고생하셨네영
          
flowerday 20-05-19 17:50
   
누 말따나 디지는 줄..
               
가끔한번 20-05-19 17:57
   
모든병원중에 치과치료가 제일 힘들죠..
개맛살 20-05-19 17:48
   
아...아포요...마취 끝났나봅니다..
     
짱주 20-05-19 17:50
   
쫌만 참으세요 ㅠ 2~3일 지나면 진짜 통증이 쏙 사라집니다!
쉿뜨 20-05-19 17:48
   
방금 치과 갔다 왔는데...

금인레이 빠져서 다시 다니던 동네 치과가니 인레이 새로 해야하고 다른 충치 견적만 100만.

아무래도 사기 같아서 수소문해서 괜찮은데 가니까...

금인레이 5000원에 붙여줌. 나머지는 6개월 마다 한번씩 오셔서 관리만 하면 된다고 지금 치료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동네치과 다시는 안감.
     
짱주 20-05-19 17:50
   
덜덜... 덤탱이 진짜 무섭죠...
          
쉿뜨 20-05-19 17:54
   
진짜 나쁜놈들임
     
moots 20-05-19 17:50
   
금인레이도 처음부터 어설프게 붙여놔야
나중에 떨어져서 다시 자기 치과 오게 만드는 경우도 아마 있을듯 한데요 ㅋㅋㅋ
          
쉿뜨 20-05-19 17:52
   
그정도 까진 아니었는데...

과잉진료 개짜증나네요.
이번에 간 치과는 진짜 좋아요. 선생님들 친절하구 좀 바쁜거 같긴했지만;;
               
가끔한번 20-05-19 17:54
   
충치는 그냥 보험되는거 개당 만원인가 만오천원인가 그걸로 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주세요
금니하나 그거하나 사용하기 따라 주기정해지는듯
금니는 10년보고 보험되는건 2~3년본다고 하던데 어차피 관리하기 나름이라고 하더라고요
미친살앙 20-05-19 17:51
   
음?!!!!
예전에 저는 한방에 4개 다 뽑았어요 ㅎㅎㅎㅎㅎ

사랑니가 일반치아처럼 이쁘고 가지런하게 나서.... 뿌리까지도 완벽 깔끔하게 나서...
그래서 안뽑고 잘 지낼수 있었는데... ㅠㅠ
뽑게된이유는 ㅠㅠ 언젠가부터 살이 찌면서 얼굴에도 살이 붙었어요....;;;
살찌고 나서도 평소엔 괜찮은데... 피곤하거나 해서 얼굴이 살짝이라도 더 부으면...
사랑니가 볼살을 씹는 사태가 발생 ㅠㅠ 진짜 딱 볼살안쪽을 ㅡ자로 씹어 상처나는 일이 자주 발생해서....
이 상처가 진짜 정말 미친듯 아파요 ㅡㅡ
어느순간 정말 빡쳐서... 아는 형님이 하는 치과에가서 한방에 4개 다 뽑아버림
지금은 후회함 걍 살을 뺐어야 했는데....ㅠㅠ
있다 없으니 10년이 넘어도 허전(?)함...

아 뽑고 나서 뽑은곳 X자로 꼬매주고 하루정도 술/담배 금지라고 하더니...
치과 끝나고 뽑아준 그형님이랑 한잔 쌔게함.
아까 병원에선 술먹지 말라면서요? 했더니... 괜찮아 문제 생기면 내가 고쳐줄게...
하지만 고통은 너의 몫~* 이랬다는...;;;
(따라하지마세요 진짜 문제 생기면 큰일남....)
     
가끔한번 20-05-19 17:52
   
한방에 4개 안뽑아주나요?
저는 안뽑아주던데..
          
미친살앙 20-05-19 17:53
   
원래 그렇게는 잘 안해줘요 대부분 ^^;;;;
속까지 너무 가지런히 남 + 지인찬스 덕입니다 ㅠㅠ
               
가끔한번 20-05-19 17:56
   
그렇구나
저는 의사선생님이 할배셧는데.. 다뽑아달라니까 밥은 어디로 처먹을래? 이러더만..요 ㅋ;
     
뭐꼬이떡밥 20-05-19 17:53
   
한방에 4개 뽑아주는곳은 없어요
          
미친살앙 20-05-19 17:58
   
ㅠㅠ 운이 좋았습니다 ㅎㅎㅎ
     
짱주 20-05-19 17:57
   
헐!! 힘들지 않으셨나요? 저는 1주일에 하나씩...
          
미친살앙 20-05-19 17:59
   
넵 저는 진짜 괜찮았어요
다음날 실밥풀때까지 피만 아주 살짝 난 정도?

근데 지금은 진짜 후회합니다 너무 허전해요 ㅠㅠ
이말고 살을 뺐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