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5시쯤 현장에서 앵커와 문답을 주고받던 오마르 지메네즈 기자를 경찰이 체포한 것이다.
뜻 밖에 체포를 당하던 지메네즈 기자는 "내가 왜 체포되는 거냐"고 계속 물었지만 경찰은 말 없이 수갑을 꺼내 그의 양 손을 뒤에서 채웠다.
지메네즈 기자는 침착하게 응하며 체포 과정까지도 차분히 중계하는 기자 정신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탈이 일어나면 발포해도 좋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린 뒤라서 긴장감이 감돌던 때였다.
경찰은 지메네즈 기자를 어디론가 연행해 간 뒤 현장에 있던 촬영기자 및 스탭들까지도 차례로 같은 방식으로 체포했다.
이 모든 과정은 CNN을 통해 생생하게 중계됐다.
카메라 기자가 체포에 응하기 위해 카메라를 아스팔트 위에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중계는 계속되고 있었다.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미국 국민들은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동료 경찰은 놔두고 무고한 흑인 기자를 대신 체포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오마르 지메네즈 기자 역시 흑인 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