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망상장애는 쉽게 변하지 않는 잘못된 믿음인 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망상은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개의 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망상은 체계적이며, 일반적으로는 망상이 기괴하거나 특이하지 않다.
망상의 성격에 따라 기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으며, 조현병에서 보이는 환청, 환시 등의 환각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망상 외에는 사고 과정에서 장애를 보이지 않으며, 다른 정신과적 질환들에 비해서는 사회적 및 직업적 기능이 상대적으로 유지된다.
원인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망상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은 없다. 생물학적으로는 뇌의 부위 중 변연계와 기저핵 부위가 망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사회학적 요인으로는 억압된 무의식적인 동성애적 경향이 부정, 반동형성, 투사에 의한 방어과정을 거쳐 편집 상태로 발전한다는 전통적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이론이 존재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심리 사회학 이론이 존재한다.
증상
색정형 망상장애의 경우 주로 어떤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색정망상이 주로 나타나며, 색정망상의 대상은 대개 유명인이나 직장 상사 등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경우가 흔하나, 완전히 낯선 사람일 수도 있다. 색정망상의 대상과 접촉하려는 노력이 흔하다.
과대형 망상장애의 경우 주로 자신이 어떤 굉장한 재능이나 통찰력을 갖고있다는 확신, 어떤 중요한 발견을 했다는 확신, 또는 대단한 사람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과대방상이 주로 나타난다. 과대망상이 종교적 내용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질투형 망상장애의 경우 주로 배우자나 연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질투망상이 나타난다. 질투망상은 대개 단편적인 "증거" (예, 상대방의 옷이 흐트러져 있음) 에서 시작되는 부정확한 추론에서 시작되며, 그럴 만한 이유 없이 배우자나 연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질투망상이 있는 경우 상상 속의 불륜에 개입하려 하는 경우가 흔하다.
피해형 망상장애의 경우 자신이 음모, 속임수, 염탐, 추적, 독극물, 비방, 방해 등을 당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이 나타난다. 사소한 모욕이 부풀려져서 망상 체계의 초점이 되기도 하며, 피해망상이 있는 경우 소송 등 피해망상으로부터 만족을 얻기 위한 여러 행동에 몰두하기도 한다. 대부분 피해망상이 있는 경우 화가 나 있으며, 자신에게 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에게 폭력을 쓰기도 한다.
신체형 망상장애의 경우 신체 기능이나 감각과 관련된 신체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신체망상은 자신의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망상이며, 피부 위나 속에 벌레가 껴있다거나, 내장에 기생충이 있다거나, 신체 어느 부분이 기형이라거나 흉하게 생겼다는 믿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