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집단면역’ 정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해 온 스웨덴이 사실상 실패를 인정했다고 BBC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독 높은 사망률에다 '유럽 내 왕따'로 전락하는 조짐에 뒤늦게 태도를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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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즈(FT)는 스웨덴이 한 달 만에 태도를 바꾼 것에 대해 “주변국으로부터 고립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주변국은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서로 이동제한을 풀기로 했지만 스웨덴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경폐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가 집단면역 정책에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고, 실제 고령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여론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