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첫 번째로 경쟁사회에 노출되는 것은
저는 입시라고 봐요.
꼭 대학을 가야한다 이거죠.
그래서 저는 옛날부터 생각한 게
대학진학률을 40% 이내로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애시당초 성적이 안되는 사람은 입시 자체를 단념시키고
직업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이 얘기를 예전에도 몇 번 썼는데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우리 사회에 여러 일자리들이 있는데
지금 70%나 되는 대학진학률이 필요할만큼
그 일자리들이 대학을 꼭 나와야 하는 일자리일까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최소 지방국립대 이상이 아니면
시간낭비, 돈낭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러니 일자리 미스매치만 커지죠.
대학을 가면 또 거기서 끝나는 것도 아니죠.
토익, 어학연수, 대외활동 등
스펙쌓는데에도 돈쓰고 시간들여야해요.
이렇게 돈, 시간 들여서 될 가능성이 높은
좋은 대학 출신들이면 문제가 안될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방 이름없는 대학생들도
다 여기에 매달리잖아요.
노력이라는 건 방향성이 중요한데
방향성이 자꾸 어긋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젊은이들이 패배의식이 강합니다.
입시실패로 오는 패배의식, 취업실패에서 오는 패배의식.
이게 방향성이 잘못되서 오는 겁니다.
돈들여서 대학갔더니 취업도 잘 안되고
그나마 있는 일자리들도 만족이 안되니
3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공무원에 매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