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대응 노력을 인정한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시행할 수 있다. 음압 텐트 등 장비 없이 소독·환기시간을 단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검사 수요가 급증할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 방역모델이다.
국내 국제표준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 결과와 7개국 전문가 추천을 받은 것은 K-방역모델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과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코로나19 진단기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반 진단기법(RT-PCR)’은 지난 6월 최종국제표준안(FDIS)으로 등록돼 11월에 국제표준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도보 이동형(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도 지난 6월 TC 304에 제안해 신규작업표준안 채택을 위한 회원국 투표(6월 10일~9월 2일)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는 생활치료센터(8월 초), 모바일 자가진단 앱(8월 말) 등의 표준안도 단계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이번 신규작업표준안 채택은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대응 노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K-방역 3T(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에 포함된 18종의 표준안 제안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