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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5 00:17
국적만으로 사람을 따질 때의 위험성
 글쓴이 : 헬로가생
조회 : 808  



30년 초록색 여권을 고집한 사람으로서 한마디 함.

국적만으로 사람을 본다.
좋은 말임.
그리고 국가와 국민은 하나의 계약이란 개념으로 볼 때 옳은 사상임.
근데 이 말은 모든 것을 사무적으로 보겠단 말임.
그래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의 마인드도 사무적이여야 함.
만약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의 마인드에 조금이라도 민족주의가 있다면 그건 위선이 됨.

미국에 위안부상을 설치하는 사람들 거의 모두 한국계 미국인임.
미국 교과서에 위안부 이야기 언급하게 만드는 사람들 다 한국계 미국인임.
미국 내 한국계나 한국국민의 위상이나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거의 한국계 미국인임.
한국 문화재를 한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이들도 거의 한국계 미국인임.

만약 사람을 국적으로만 따져야한다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한국계 미국인의 노력또한 달갑게 보면 안됨.
한국계 미국인이 한국계라는 이유로 어떤 이득을 받는 게 아니꼬우면
한국계 미국인이 한국계라는 이유로 한국을 돕는 것도 싫어야함.
받기만 하고 주진 않겠다는 건 놀부 심뽀니까.

요즘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 그걸 이용하는 국뽕코인러들이 있는 건 사실임.
하지만 그 전 한국의 위상이 밑바닥이던 몇십년 전엔
바깥에서 조금이라도 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던 한국계 "외국인들"이 있었음.
그사람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은 한국 안에서만 살던 사람들은 모름.
가게에 태극기 걸어 놓고 올림픽 때 호돌이 인형 걸어 놓던 사람들도 다 "외국인"임.
가게 지하실 창고에서 태권도 합기도 공짜로 가르치며
백인 흑인들한테 한국 역사 가르치던 사범들도 다 "외국인"임.

국적만으로 사람을 본다.
좋은 말임.
하지만 그런 주장을 할 땐 과연 나 자신도 그에 걸맞는 사상을 갖고 있는가 돌아볼 필요가 있음.
내 주장에 떳떳하지 못하다면 그건 위선이고 이기임.

국적만으로 사람을 보면 이자스민도 한국인임.
과연 한국에서 세금 내는 이자스민이 미국에서 위안부상 세우는 한국계 미국 납세자보다 한국인일까?
국적과 세금만으로 한 사람의 애국심을 가늠할 수 있을까?

누누히 말하지만 세상은 흑과 백이 아님.
한국에 필요 없는 한국인도 있고
한국에 꼭 필요한 "미국인"도 있는 것임.

더 중요한건 우리 자신이 그런 국뽕코인러들에게 놀아나지 않는
그런 진정한 자부심과 자존심을 갖는 것임.
하지만 유튜브 댓글들을 보면
수많은 우물 안 개구리들이 국뽕에 취해 같잖은 댓글들을 다는 걸 볼 수 있음.
난 이게 더 엮겨움.
국뽕에 취한 애국자인듯 하지만 밑에는 백인사대주의가 깔려 있는 우물 안 개구리들.

밑에도 말했지만 똥이 있으니 파리가 들끓는 것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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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레이너 20-10-15 00:20
   
내 기준으로 병역필자만 한국인임.. 국적이야 상관 안함.. 여자는 뭐 하는거 봐서..
     
헬로가생 20-10-15 00:22
   
손흥민은?
          
이름귀찮아 20-10-15 00:25
   
흥민이는 법적으로 대체복무로 알고 있는뎁쇼?
          
짐레이너 20-10-15 00:27
   
특례는 병역필이죠. 병역은 현역만 의미하는게 아니죠
               
헬로가생 20-10-15 00:29
   
그럼 면제는 한국인이 아니란 말인가요?
                    
짐레이너 20-10-15 00:36
   
법적으로는 한국 국적만 있으면 한국인 맞구요. 내 기준은 병역필자구요.

면제는 병역의 의지를 보였으나 여러가지 기준때문에 나가리 됐으니 병역필자로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왜구보면뭄 20-10-15 00:28
   
흥민이 병역필 했잖슴...4주 훈련 필해서 병역 끝난걸로 아는데??
     
moonshine3 20-10-15 00:24
   
요런 기준을 정하다보면 한국인 없어짐.
     
북두구진 20-10-15 01:04
   
아유~~ 진짜....ㅋㅋㅋㅋㅋㅋ

장애인은? 장애 있어서 군대 못가면 한국인도 아녀?

여자는?

ㅋㅋㅋㅋ

에라이..

여자는 하는거봐서? ㅋㅋㅋ 님 어머니도 여자임...

대한민국 남자는 모두 여자가 낳았음...ㅋㅋㅋㅋㅋㅋ전세계 남자는 모두 여자가 낳았음...

여자가 하는거 봐서 한국인으로 쳐줄지 생각해본다는 이런 소리를 당당하게 하다니 ㅋㅋㅋㅋ

용감하네..

'여자도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얼마든지 주장할 수는 있지...하지만 '여자는 한국인이 아니다'는 말은 진짜 헛소리임...
달묘 20-10-15 00:20
   
생즉동 동즉생..
열심살아야하는데..    휴우
이름귀찮아 20-10-15 00:21
   
맞는 말씀
별명11 20-10-15 00:24
   
국적을 떠나 정체성 여부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로
갈림...

해외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비난하면 안됨.
너만바라바 20-10-15 00:24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하면 응원은 하죠
그런데 거기까지인거 같음 그렇게 깊은 뭔가는 없네요

차라리 외국계 한국국적자가 업적을 이뤘다면 그거에 더 호감이 갑니다
예를들어 호사카 유지교수님이나 육상 유망주 비웨사 같은..
고기자리 20-10-15 00:26
   
국적만으로 사람을 보는게 맞다고 봄. 굳이 특정 경우를 따지면 좃같은 것도 있겠지만 전체로 보면 이게 타당한 것임.
국적이 아닌 민족으로 사람을 본다고 한다면 조선족의 패악질을 넘는 경우의 수는 존재하지도 않음.
흑과백은 없지만 선택은 한상 둘중 하나임.
     
이름귀찮아 20-10-15 00:28
   
전쟁터지면 상대국에 붙는 한국 국적 사람도 있고

전쟁터지면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 도와주러 들어오는 사람도 있음
moonshine3 20-10-15 00:27
   
잠깐 생각해 봤는데,
제일교포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가 선진국 들어오면서 더 부각됨.
Banff 20-10-15 00:29
   
글 잘쓰셨네요.  보통 교포 1.5세, 2세들은 부모 형제 친척이 한국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에 관심이 많고 2세들의 경우 결혼도 한국인 또는 한국계와 하려는 경향들이 있죠.
winston 20-10-15 00:31
   
조금이라도 옛날에 미국에 둥지를 틀고 살아온
미국 이민자들에겐 그런 모습을 볼수있어요

하지만 미국간지 딱 25년된 내 친구 하는 꼬라지보면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물론 걔는 원래 어렸을때부터 그래먹은 놈이지만요..

님 말씀은 백분 이해하지만
그건 미국이니까 가능한거죠

뭔 말이냐?
반대로 우리나라 국적을 획득하고 살고있는 수 많은
외국출신사람들이 자기의 고국에 대해서 그런 맘으로 산다면
우리눈에는 고깝게 보이겠죠?
완전히 동화되지 못했다고?

님과 님이 언급하신 그런 분들은 우리에게 큰 힘을 주는
아군같은 존재이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그걸 느끼시니까
이런글도 올리는거겠죠?
     
Banff 20-10-15 00:35
   
그건 미국과 한국은 다른거 같아요.  미국은 역사짧고 인디언이 살던 땅 뺏어서 차린 이민국가여서 미국국적을 취득했거나 교포2세라 하더라도 한국계이면 한국계로써 존중해주는데, 한국은 5천년 역사의 민족국가이니까 보는 관점이 다르죠.
     
헬로가생 20-10-15 00:37
   
그러니까 케바케라는 거죠.
그런데 그걸 싸잡아 이건 한국인 이건 외국인 하는 게 틀렸단 거죠.

그리고 미국에서도 표면적으론 안 그래도 속으론 많은 이들이 고깝게 봐요.
그런 시선을 감당하며 하는 거예요.

한국국적이라도 이자스민 같이 행동하면 한국국민이라도 한국인으론 안 보는 눈,
미국국적이라도 어떤 사람은 한국국민은 아니지만 한국인으론 보는 눈.
이런 눈을 가지는 게 중요하단 말이죠.

무조건 선을 그어버리는 건 바보같은 행동이란 거죠.

중요한건 한국을 위해 일하는 수많은 "미국인들"을 보면 산 저 같은 사람들은
검머외가 어쩌니 하는 글을 볼 때마다 자괴감이 생긴다는 거죠.
"이제 좀 산다고 우리가 검머외가 되버렸구나" 이런 생각이 들죠.
          
winston 20-10-15 00:47
   
무조건 선을 그어버리는 건 바보같은 행동이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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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애들은 위에 제가 언급한 25년전에 이민간
그 쉐키같은 놈들이나 하는짓이죠.

근데
물 흐리는 사람들을 많이 겪고나니 그런 풍조도 생긴거겠지요?

무튼
님 말씀엔 동의합니다.
               
winston 20-10-15 00:48
   
그리고 이제 좀 산다하니 우리가 검머외로..

그건 아니지요
예전에도 그런 눈으로 본 사람들 많습니다.
북두구진 20-10-15 01:03
   
이야~~ 이 글은 진짜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진빠 20-10-15 01:08
   
하고 싶었으니 참은 말들 ㅎㅎ;;

역쉬 스승뉨~!

왜 치노들은 화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데..

왜 우리는 이리 반감이 많은가...

예전에 교포들이 거들먹 거리면 참 재수 없었겠지만..

이젠 콧방귀 가볍게 껴줄수 있잖삼.

이런걸 이젠 Z세대에 기대해야하나???

에잇 이런거에도 주중동의 지분이 있다고 봄..
죄수 20-10-15 01:10
   
나도 흑백논리가 가장 위험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함
그런데 왜 정치에 대입하면 박쥐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됨
항해사1 20-10-15 01:21
   
흠,,, 국적이 한국이여도  일본에 충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적이 일본이어도 한국에 충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국적이 미국이어도 한국 전쟁에서 피흘리고 목숨을 바친 고귀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정체성이 한국에 있고, 한국을 위해서 피를 흘린 분들에게는 범 한국인으로서 취급 해 주어야 하고
대우해 주어야 하지만, 일본에 충성하는 사람들까지도 한국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대우 해주고
각종 혜택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 괴롭네요.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스티브 * 같은 인간은 외국인으로 배척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sangun92 20-10-15 01:36
   
전자의 세계를 지켜보면서 느낀 바로는
"육체적인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으나 정신적인 연령이 미성숙한 존재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

인간 세상에서 절대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
누구든지 인간 세상에서 절대적인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이 진리라고 증명한다면
그 사람은 인류 역사에서 존재했던 모든 철학가들보다 더 위에 설 수 있는 존재.

한마디로, 정대적인 기준 운운하는 사람은 허황된 존재라는 것.
Dominator 20-10-15 01:48
   
개인의 정체성이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민족성이니 하는 단어를 극혐 하는거고요.
비록 국적은 타국이지만 내 정체성은 한국인이다라고 말 하는 사람에게 “넌 국적이 다르니 검머외”라는 식으로 무조건 비난할 수 없는거라고요.
핵심은 그 사람의 의식과 행동을 보고 평가해야 하는겁니다.
아니.. 막 말로 대한민국 안에서도 서로 생각 하는게 전부 다른데, 재외국인들은 그냥 뭉뚱그려 검머외?
생각하는게 귀찮으면 죽을 때 된거예요. 제발 생각좀 하고 삽시다.
wolfpaw 20-10-15 05:18
   
저도 20년째 초록여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지면 애국심이라기보다 굳이~~ 국적를 바꿀 필요가 있나 .. 뭐 그런

아무튼 글 잘 쓰시네요
승리만세 20-10-17 21:22
   
아 그럼 외국계 한국인들이 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해도 좋다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