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1번이나 2번은 유치해 보일 수 있을지언정 나름대로 괜찮은 악상들이 있는데
3번은 겉보기에만 그럴싸하고 내적으론 공허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가운데('만프레드' 포함) 졸작이랄 것이 있다면 3번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졸작이 없다고 해도 딱히 이견이 있는 건 아니지만요.
본 3번의 5악장은 폴란드풍의 폴로네이즈 악장입니다..
그래서 교향곡의 부제를 "폴란드"라고 한 원인이 됩니다..
물론 차이콥스키 본인은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3번 교향곡은 이전의 교향곡들에 비해 기법적으로
발전했다는 평을 듣습니다..물론 조금 무미건조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