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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5 07:43
왜 사람들은 받는만큼 배풀지 않을까요?
 글쓴이 : 헬로가생
조회 : 628  


전 항상 내가 남에게 하는만큼만 받고 싶음.
제가 강박증 비슷한 게 있어서 
법을 안 지키거나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하는 걸 디따 싫어함.
마트 가도 카트 쓰고 꼭 카트 놔두는데 가져다 놓고
(미국 사람들 대부분 그냥 차 주차했던 곳에 놔둠)
남한테 불편 안 주려고 엄청 노력함.
남이 나 때문에 불편하거나 마음 아픈 거 진짜 싫어하고
남이 나 싫어하거나 욕하는 건 더 싫어함.
그래서 식당 가서 바퀴벌레가 나와도 뭐라 안 함.
물건 사서 불량품이거나 음식이 상했어도 컴플레인 못 함.
남이랑 맞서 다투느니 그냥 내가 손해 보는 성격임.
와이프는 나보고 정신병자라고 함.

세 놓고 있는 아파트가 있는데
월세를 한 두 달 안 내도 무슨 문제가 있나보구나 하고 연락 안 하고 기다려요.
그러다 나중에 내면 그냥 받고...
전에도 이런편의 저런편의 다 봐주고
자기들이 잘못하거나 부수거나 한 거
제가 그냥 다 이해하고 제 돈으로 고쳐주고 해요.
이것도 제가 욕 먹기 싫고 싸우는 거 싫어해서
그냥 다 고쳐주고 바꿔주고 해요.
근데 에어콘이 한번 고장 났는데
덥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겨우겨우 기술자 연락해서 그날 밤에 윗돈 주고 고쳐줬어요.
미국에선 말도 안 되는 스피드죠.
그러니까 문자 와서 하는 말이
자기들 더워서 죽는줄 알았으니 월세에서 좀 빼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장실 지들이 막 써서 공팡이 생겨
500만원 주고 싹 고쳐줬더니
화장실 못 쓴 시간 월세에서 빼 달라고...
그것도 못 쓴 날자에 불편했으니 며칠 더 해서 빼 달라고...

인간들이 왜 그럴까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간들이 점점 싫어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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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11 20-12-15 07:44
   
식당 가서 바퀴벌레가 나와도 뭐라 안 함.
물건 사서 불량품이거나 음식이 상했어도 컴플레인 못 함.
? 이건 어닌듯..천사세요?
     
헬로가생 20-12-15 07:46
   
제가 좀 그래요. ㅋㅋㅋ

바퀴벌레 몇번 나왔는데
주로 그냥 옆에 치워 놓고 먹거나
아니면 먹고 나오면서 웨이터한테 귓속말로 바퀴벌레 있었다고 말함. ㅋㅋㅋ
          
별명11 20-12-15 07:49
   
ㅡㅡ
트릭스12 20-12-15 07:45
   
좋은사람이 호구된다고 하는데...

분명 복으로 올거에요.

그런 의미로 제가 전세살고있는집..매입하실생각없나여?ㅋㅋㅋ
     
헬로가생 20-12-15 07:47
   
어른들이 항상 그러더라구요.
목소리 큰놈이 뭐라도 하나 더 받는다고.
진상짓 하면 그래도 더 잘 대우 받는다고.
맞는말 같아서 세상이 너무 싫어요.
          
트릭스12 20-12-15 07:49
   
앞부분 읽으며 저랑 비슷한 분이시네..했는데...음식이나 바퀴벌레는 저도 이해가 힘들정도네요 ㅋㅋㅋㅋ
               
헬로가생 20-12-15 07:51
   
저도 제가 이상하긴해요.
                    
찐보수 20-12-15 08:48
   
저랑 비슷한 분이신듯..전 식당에서 음식에 머리카락이 간혹 나오면 그냥 빼고 먹습니다..나 바본가..+_+;;
                         
헬로가생 20-12-15 10:12
   
와... 저같은 사람 처음이예요. 방가방가. ㅋㅋㅋ
진빠 20-12-15 07:49
   
물에 빠진사람 건져주면 가방 내놓으라고...

그런 사람들 있죠.

그냥 확률적으로 그런 사람만나고...

확률적으로 길가다가 개똥 밟았다고 생각하삼.

모처럼 가생이 복권긁었다가 3꽝 당했어도...

평균적으로는 긁을수록 이득.

평균 내보면.. 그렇게 나쁜 세상은 아닌듯...
     
헬로가생 20-12-15 07:51
   
그래서 가끔 진빠님 처럼 좋은 사람 만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요~
빛의왕 20-12-15 07:51
   
그래서 세상을 살아갈수록 개를 존경하게 된다는 말(어디 서양 쪽의 말이었던 것 같은데...)도 있죠.
     
헬로가생 20-12-15 07:58
   
맞아요. 개가 더 착함 ㅋㅋㅋㅋ
cordial 20-12-15 08:00
   
전 예전에 전세 살때 에어콘 안되길래
내가 잘못한거 같아서 제돈주고 고쳤는데...
kwindK 20-12-15 08:01
   
호의에는 가시가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베풀기만 하면 그건 호구가 되는거죠.
칼까마귀 20-12-15 08:02
   
원래 월세 사는 사람들
물품은 집주인이 고쳐주는 것 아닌가요?
다만 집주인 눈치가 보여서 대부분 세입자들이
고치죠.

외국은 다 월세일 텐데 잘모르겠네요.
     
헬로가생 20-12-15 08:07
   
다 계약에 따라 달라요.
100불 이하 200불 이하는 세입자가 고치게 되어 있어요.
또 보일러가 고장 난다거나 이런게 아니라
세입자 부주의로 망가지거나 부숴진 건 세입자가 고쳐야 해요.
근데 그런거 제가 다 사람 써서 고쳐줬죠.
심지어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 커텐까지 새로 바꿔주고
이사 오는날 힘들까봐 음식이랑 와인도 보내줘요.
          
칼까마귀 20-12-15 08:13
   
아, 그런 가요. 외국은 월세만 존재한다고
들어서 세분화가 잘되어 있을 거라고 짐작은 했습니다.
라이징오 20-12-15 08:06
   
음음

아침부터 기분나쁘실수도 있으나 그냥 지나치려다 한마디 거들고 가겠습니다

딱 2가지만 조언할게요!

1. 남을 위해서 내 사람이 힘들어지면 그건 잘못된 행동이 아닌지 정말루 고민해보세요!
(와이프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자신의 도움이나 배려로 다른 누군가가 희생해야 하는건 여러의미로 좋지않아요!

2. 예를 들어서요 어떤 사람이 빵을 훔쳤는데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배려한다고 눈감아주고 봐줬더니
다음에는 치킨을 훔치는 것이죠 배은망덕한 상황임에는 분명하지만 애초에 벌은 벌대로 받게하고
라면을 사서 도와준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었을거예용!

좋은 마음으로 하신 행동이신건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도움의 형태가 내가 불편한게 싫기 때문에거나
강박적인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면 상대방에겐 다르게 받아들여지거나 원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

가까운 사람과 상의해서 상식상 통념상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으로 총합이 -가 아닌 +가 되는 방법으로
바꿔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니까 수리비를 할인해준다가 아니라 수리비는 원칙대로 받고
상대가 필요한 걸 준다던가 하는요)

ps 모든 사람이 다 님과 같으면 뭐가 문제겠어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할 뿐이죠
그러니 부디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며 살아갑시다 ㅜㅜ!!
     
헬로가생 20-12-15 08:10
   
틀린 말씀 아니세요.
그냥 제가 답답해서 넉두리 하는 거예유. ㅎㅎㅎ
flowerday 20-12-15 08:15
   
뿌린 만큼 돌아 올겁니다.
Wombat 20-12-15 08:18
   
남에게 주는게 복받는것 입니다
배푸는게 세상을 이기는 행동이고
무루복(無漏福)을 지으면 깨달음을 얻을수 있습니다
축구게시판 20-12-15 08:44
   
호구잡히셨네요. 그런 인간들은 잘해줄 필요가 없죠.

그래서 임대줄때 집 안나간다고 함부로 주변 시세보다 싸게 내놓으면 안된다는...

진짜 거지같은것들이 들어와서 더 손해보니까요.

몇달 공실놔두더라도 제대로 사람 보고 들이는게 중요하죠.
켈틱 20-12-15 09:40
   
다들 일리있는 말이네요...
다만 인생을 어느정도 사신 분들은 알죠?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분한테 조언은 필요없습니다. 그냥 들어 주고 공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