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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5 17:44
영국과 미국 영어발음...
 글쓴이 : Collector
조회 : 771  

예전부터 궁금했던 게... 미국 영어발음과 영국 영어발음이 왜 그리 차이가 큰가였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어려운 발음이 점점 쉬운 발음으로 변해가야 맞을 테고...
그렇게 보면 보다 어려운 미국식 발음이 더 쉬운 영국식 발음으로 변해가야 이치에 맞는 거 같은데...
되려 원조라는 영국식 발음이 더 쉬운 발음이란 말이죠???
이게 잘 이해가 안 됐었는데, 오늘 여기저기 찾아 글을 읽어보니 이제야 이해가 됨...

알고보니 영국식 영어가 근대 이후 급격한 변화를 거친 것이었네요...

소위 미국식 영어라는 건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되려 강한 보수성을 가지게 되면서, 수백년전 당시의 영국식 영어의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했던 것이었네요...
수백년전 영어가 R발음을 많이 굴리는 것도, 라틴어 영향권 언어들과 발음체계에 유사성이 많아... 미국인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그런 언어권 이민자들이 배우기에도 되려 쉬웠다나???

원조인 영국영어는... 태생이 게르만권 언어에 라틴권 언어의 색채(?)가 입혀져있던 것이... 근대 이후에 게르만어권 국가들의 국력이 높아지고 교류도 많아지면서... 비교적 최근에 게르만권 언어쪽으로 다시 회귀하는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함...

원조가 꼭 옛날 그대로일 거라는 건 역시 착각이었던 것이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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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20-12-15 17:46
   
영국 발음이 더 쉽다는 근거가 있나요? 게다가 영국도 지역마다 방언 차이가 심합니다.
     
Collector 20-12-15 17:47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예기입니다...ㅎㅎ
당연히 케이스바이케이스겠죠...
긴양말 20-12-15 17:47
   
언어가 이주하면 이주한 곳에서 더 보수성을 띈데요.. 캐나다 불어들 듣는 프랑스 사람들은 할배시대 불어라고 한다네요..
     
켈틱 20-12-15 18:02
   
언어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가 자생한 곳보다 유입된 곳이 더 보수적으로 원형을 유지합니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문화를 수용하던 주체가 지배층이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불교나 로마제국의 기독교같은 종교둘이 대표적이죠
켈틱 20-12-15 17:47
   
쉽게 말해 미국 이민자의 대다수가 독일+아일랜드입니다.
요즘은 히스패닉이 많아졌지만...
화난늑대 20-12-15 17:48
   
그 쉽다는 영국영어를 더 쉽게 만든게 싱가폴 영어
     
Collector 20-12-15 18:00
   
근데 갸들은 말이 무지하게 빨라서...
어차피 알아듣기 힘든 건 매한가지...ㅡ..ㅡ;;
booms 20-12-15 17:49
   
영국영어가 지방마다 계급마다 달랐으니 그 영향이 짙게 남은거 아님??
     
세임 20-12-15 17:52
   
비슷한데, 상류층의 인위적인 (고상한) 영어 발음 유행이 현재의 영국 영어로 만든 겁니다.
원형은 오히려 미국 영어가 150년전 영국 영어와 가깝다고 하더군요.
          
booms 20-12-15 17:56
   
예전에 어디서 듣기론 호주식 영어가 하층민 언어라 카더라고요.
               
세임 20-12-15 17:59
   
호주는 범죄자들만 귀향보낸 곳이죠.
아직도 시골 토박이들하고 말을 해 보면
..... 투다이 이즈 몬다이 ....
라고 하는 분들 계심...

그런데 지금의 호주 영어는 UN의 외교관들이 말하는 영어와 더 가깝게 들립니다.
          
Collector 20-12-15 18:03
   
그니까요...
영국 왕실에 독일출신들이 유입된 것도 있고...
상인계급 이상에서 경제적으로 네덜란드나 덴마크 등과 교류가 많아지면서, 그런 영향도 있다 하고...
세임 20-12-15 17:50
   
현재의 미국 영어가 오히려 150년전 영국 영어의 원형에 가깝다는 사실에 나도 놀랐음...
     
켈틱 20-12-15 17:52
   
삼국시대 어휘가 일본어에 남았는 것과 유사하죠.
     
스포메니아 20-12-15 17:53
   
가생이에 유식한 분들 많음 ㅎㄷㄷ
밥이형아 20-12-15 17:53
   
내가 느끼는 영국식 영어는 뭐랄까......사투리 같다고나 할까?
근데 단어 하나하나는 미국식 영어 보다는 알아듣기 쉬운건 맞는듯
     
Collector 20-12-15 18:04
   
음운변화 같은 게 상대적으로 적어서 이해하기 더 쉽죠...
새끼사자 20-12-16 00:27
   
영국 영어가 본토인 건 사투리가 많은 걸 보면 알 수 있음.
미국 영어 사투리의 변형보다 영국 영어 사투리의 변형이 더 광범위함.
직접 들어보면 이게 영어인가? 할 정도로 심각하게 틀려서 같이 온 영국애가 다시 한번 설명해 줘야 했던 경험도 있네요.
오히려 인도영어 중국 영어 보다 더 변형이 심각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즉 영국 영어의 특정 계층 발음이 미국과 호주 계열로 파급되고 거기서 일정 범위 내의 변형을 거치면서 사투리화...
영국 내에서는 이미 다수의 변종이 존재한 상태에서 더 심각하게 변형이 이루어짐..

이렇게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