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족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외날 곡도 스타일이 원나라를 거쳐 고려로 유입됨으로써 환도가 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 한반도에서 사용하던 철제대도나 환두대도, 6세기 후반부터 등장하는 심부대도는 칼코등이를 갖추고 뒤에 환두가 작아지는 등 환도와 유사한 모습을 지니긴 했지만 칼날은 직선형에 가까워서 찌르기를 중심으로 하는 형태였다. 삼국시대 유물 중에서도 곡률이 큰 대형 검 유물이 발견되긴 하지만 이들은 월도를 길쭉하게 만든 모양과 가깝거나 직선 대검에 곡률을 넣은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