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장 : 팀장님, 외국애들 쓰죠. 한국사람들은 일 안 해요.
나 : 아니, 우리도 한국 사람이에요. 그럼 우리도 일을 안 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요즘 외국애들도 약아서 일 그렇게 안해요. 말도 안 통해서 가르치는 데 시간 많이 걸리고 그 시간만큼 우리도 일 못하구요.
결국, 내 고집대로 처음에 한국 사람 인력 불러 썼는데 2시간만에 잔소리한다고 승질내더니 일 그만두고 감. 마찬가지로 다음날 쓴 외국애도 힘들어서 안 한다고 오전하고 감.
결과적으로 비긴 걸로 되긴 했는데 현장에선 이처럼 내국인에 대한 불신도 있고 또 그걸, 다는 아닌데 몇몇 내국인들이 스스로 이런 이미지를 만들기도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너무 늘어난 것이 전부터 참 큰 문제이긴 한데, 이처럼 몇몇 내국인 일용직들이 현장에 신뢰를 못 주고 있다는 것을 직접 겪어보니 안타깝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