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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27 18:42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저에겐 이런 영화였네요.
 글쓴이 : 멀리뛰기
조회 : 595  


조지 클루니 주연, 조지 클루니 감독, 조지클루니 제작의 네플릭스 오리지날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를 보았습니다.


등장 인물이 많지 않고, 천문학자 오커스틴 역의 조지클루니가 대부분의 화면을 차지합니다. 그렇다고 절대 싸구려 영화는 아니고, 우주선 및 우주 공간 배경의 씬들은 그래비티 못지않은 정교함과 사실성이 돗보입니다. 영화는 정성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목성의 미지 위성, 그곳에서의 풍경은 환상적이고, 우주선 밖 우주인들이 우주 쓰레기로부터 받는 갑작스런 재난 장면은 그래비티를 보는듯 합니다.


그런데 스토리... 스토리가 단순합니다. 큰 재미가 없어요. 물론 단순한 스토리에 멋진 장면들로 가득 채워진 훌륭한 영화도 있지만, 이 영화는 그럴 정도로 장면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죠. 밋밋하고 심심합니다. 단순한 스토리를 재미있게 이끌기 위해서인지, 과거의 장면들과 교차편집하면서 반전을 준비하는 상상속의 장면들이 극을 주도해 갑니다. 물론 메세지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메세지 속에는 마음에 닷는 뭔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과 극의 메세지를 얻기위해 지루하게 끌려 온 느낌. 종극에 와선 그 지루함을 다 보상해 줄듯이 영화는 자신감 있게 흘러갑니다.


그러나 실망입니다. 극 속에 등장한 장면들은 다 상상속의 장면이라고 합니다. 내내 실제인양 묘사해 놓고선 상상속의 장면이라 합니다. 그것들이 상상속의 장면이 되려면 그렇게 생각해도 될만한 복선의 장면들이 섞여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반전을 위한 완벽한 사기. 이건 솔직히 재미가 아니지 않은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화를 돌려 다시 볼 때 '아 이것은 상상 속의 장면이구나' 생각해도 자연스러웠다면 감동으로 승화 될 수 있을 뻔한 영화였는데 아쉽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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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알려줌 20-12-27 18:49
   
그래도 후기를 남길 정도 되는 영화로 보이니...

고양이 뿅망치로
     
멀리뛰기 20-12-27 18:51
   
후기를 남길 정도는 됩니다.^^ 그것도 가생이에^^
킹크림슨 20-12-27 18:58
   
이런류의 잔잔한 SF를 좋아하는데 도무지 집중도, 공감도 되지 않아서 실망.

끝까지 다 보긴 했습니다. 그러지 말 걸 그랬어요.
수호랑 20-12-27 19:11
   
아직 안 보신 분들도 많을텐데 너무 강스포를 해 놓으셨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