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그동안 쓴 글을 모두 인쇄해서 읽어보았는데
정말 인간 쓰레기같은 글로만 범벅이었습니다
내가 내 인생 하나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왜 이렇게 사나 싶어 너무나도 자책감과 죄책감이 들어 죽고싶었습니다.
어릴때 성당이 문뜩 생각나더군요
중학생이 되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지만 저희 부모님은 이사 간 곳 성당을 계속 다니셔서
부모님께 연락드려 신부님 연락처를 받고
오늘 아침 연락드렸습니다
초면이었지만
제가 한 짓들을 입 밖으로 겨우 꺼내 말씀드려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일 저희 동네 정신과에 갈 예정이고
성당에도 고해성사를 하러 가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책 '운명'도 선물받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추천받아 보는데
내가 얼마나 쓰레기 짓을 했나 와닿아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노무현재단에도 아주 적은 돈이지만 정기 후원도 신청했습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봉하마을에 가서, 물론 이런 걸로 용서 받을 수는 없겠지만 참회를 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걸 보시면서 헛소리하네 쇼를하네 하실 것입니다
이해합니다 왜냐면 제가 너무 쓰레기 같은 짓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정상으로 돌아가 이 탈출기를 끝내고 싶습니다.
(다른 네이버 아이디 모두 탈퇴시켰습니다)
작성일 : 20-1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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