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T-34 전차 사진.
히틀러의 바르바로사 작전을 시작으로 독소전이 일어났고 독일군의 축적된 전투 경험과
하인츠 구데리안 등의 뛰어난 지휘관들의 전술적 우위로
안 그래도 스탈린의 대숙청으로 반불구 된 소련군은 말 그대로 갈려 나갔지만
T-34가 등장하자마자 뛰어난 방어력으로 독일군을 놀래킴.
하지만 곧이어 독일도 T-34를 능가하는 전차들을 찍어 냈지만
T-34 한 대를 때려눕히면 뒤에서 10대가 추가로 등장....
전술적 차원에선 독일군이 여러 전투에서 우수한 교환비로 압도적으로 승리할 때가 많았지만
전략적 차원에선 소련이 그 손실을 버티는 게 가능했고 독일은 그게 불가능했음.
나치 독일의 티거 전차 사진.
6호 전차 티거 등으로 아무리 연합군 전차들을 상대로 더 높은 교환비로 무쌍을 찍어 봤자
손실한 것보다 더 많은 전차를 찍어내는 게 가능했던 소련군 앞에선 무의미한 짓이었고
전쟁이 지속할수록 소련군 또한 지휘관부터 말단 병사까지 전투력이 축적되어
전쟁 초반 때처럼 독일군이 일방적으로 무쌍 찍는 것도 불가능해짐.
1943년 여름 일어났던 지상 최대의 전차전이었던 쿠르스크 전투 지도.
물론 독일군의 막강한 전투력이 어디 가는 게 아니라서 쿠루스크 전투 전까지만 해도
소련군이 주로 수세에 몰렸지만 이 전투를 기준으로 안 그래도 전망이 안 좋던 동부 전선에서
독일군의 기갑 전력이 갈려 나가면서 사실상 이 전쟁에서 이기는 게 불가능해짐.
하지만 쿠르스크 전투 이후에 자만한 스탈린에 의해 소련군이 삽질을 몇 번 하면서
독일군에 의해 포위 섬멸당하거나 길어긴 보급로로 인해 진격을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하지만
1944년 6월 22일에 실시한 소련의 대반격, 바그라티온 작전.
엄청난 물량의 장비와 병력을 집결한 소련군은 아예 독일군에 사망 선고를 내리기로 마음먹고
1944년 여름 바그라티온 작전을 실행하면서 동부 전선에서 나치 독일군을 문자 그대로 쓸어버림.
이때 소련군이 동원한 물량은 병력 125만여 명, 전차와 자주포 4,070대
야포 2만 4,363문, 항공기 5,327대에 추가적으로 1,007대가 더 있었음.
이 결과 독일군은 30개 이상의 사단이 소멸하고 수백 개의 사단이 후퇴하였으며
바로 다음 해인 1945년 겨울엔 소련군이 독일 영토에 진입함.
1945년 독일 패망 직후 승리를 자축하는 모스크바.
"껄껄껄~"
1945년 처참히 파괴된 독일 베를린의 모습.
수백만의 유대인을 학살하고 동유럽의 수많은 도시와 마을을 불태우고
수천만의 인명을 아사가게 만든 히틀러와 그를 지지한 독일 민중들이
패전의 대가로 얻은 것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