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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27 03:03
한국 술에 대한 그냥 잡담
 글쓴이 : 밤샘근무
조회 : 316  

한국에 대해 관심 있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술에 대한 것은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함.

쏘맥에 대한 것만 해도,
솔직히 한국 액주가 맛이 없으니까 쓰는 편법이지..
솔까 맥주가 맛있었으면 쏘맥이 있을 필요가 없음.

전통 소주 같은 경우
일반인이 접하기 힘들기도 하고, 가격도 장난이 아님.

내가 일반 소주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 정도로만 느껴짐.
맛있어서..그 맛을 느낄려고 소주 마시는 사람이 있을까 싶음.

데낄라, 보드카 같은 경우는 가격대도 다양하고
나름 급(?)이란게 있어서..
맛을 알고나면 그 다음 급을 찾고, 마시기 큰 부담이 없음.
술가격에서 10% 안밖에서 조금 더 좋은 맛을 찾을 수 있음.

결론)
소주가 대중화 된건 좋지만
다양성..  중간단계가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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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양말 21-01-27 03:05
   
술 그 자체를 즐기는 문화 보다는 반주 개념으로 발전해서 그런것도 있죠
     
밤샘근무 21-01-27 03:08
   
반주.. 술맛보다는 음식 앗이 우선이죠.
Dionysos 21-01-27 03:06
   
국산 맥주 소주 다양하게 나오는데 문제는 수요공급에 따른 가격이죠.
     
밤샘근무 21-01-27 03:13
   
좋고 비싼 맥주를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당히 맛있고 적당히 가격 저렴한 술은 찾기 힘들어요.
축구love 21-01-27 03:11
   
공감

현재 소주라고 불리는 대중화된 술은 정말 싸구려 라고 생각함

싼값에 빨리 취하려고 먹는 술
딱 이정도

데낄라, 보드카, 다양한 양주들 먹던 외국인들이
소주에 실망 하는건 당연
     
밤샘근무 21-01-27 03:17
   
감사합니다.
소주의 다양화는 지금 꼭 필요한 고민이라 생각합니다.
저개바라 21-01-27 03:12
   
세계 술 시장 소비 1위 = 소주
정말 힘들면 많이 먹죠 먹고 죽자가 소주+막걸리 섞어 먹다 생긴 말이 아닐까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증류주 시장 판매 1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헬페2 21-01-27 03:14
   
술시장 소비가 아니라 정확히는 증류주 중 소비량 1위입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증류주는 대부분 40도 이상이라서 많이 마시기 힘들죠 ㅋㅋ

소주 두병 마시면 증류주 700미리 먹는건데 버드카 위스키 700미리 먹으면 뻗음 ㅋ
축구love 21-01-27 03:13
   
저는 지금 싸구려 소주 다 없애고
가격을 몇천원씩 더 올려서
전통 소주로 또는 다른 전통주로 도배 했으면 좋겠음

많이 팔리면 가격은 내려 가게 되있음
     
밤샘근무 21-01-27 03:14
   
동감 입니다.
헬페2 21-01-27 03:15
   
전통주 소주가 비싼게 아니라 참이슬류 소주가 말도 안되게 싼거예요 ㅋㅋㅋ

보드카 위스키 가격 생각해보삼 ㅋㅋ증류주는 태생적으로 비쌀수밖에 없어요.
     
밤샘근무 21-01-27 03:26
   
값 싼 서민 술이 있다는건 다행이지만..
다향성이 너무 없다고 생각함.
할게없음 21-01-27 03:16
   
근데 요즘 전통주 시장 엄청 발달되어 있어요. 네이버 가보세요. 온라인으로도 유명 양조장 혹은 오래된 전통 양조장에서 전통주 바로 살 수 있어요. 가격도 그리 안 비싸고 종류도 수천 수만가지임.
     
밤샘근무 21-01-27 03:25
   
그런가요?
일반 소주 2병 가격에 맛있는 소주 한병정도 살수 있다면 전 선탁할 둣.
그동안 취함의 정도가 소주 몇 병이란 기준 때문인지..
제 기준에서 소주는 그냥 벌칙 같이 느껴지기도 함.
헬로가생 21-01-27 03:17
   
왜 한국은 소주가 발달했나... 전에 쓴글:

서양 음식, 특히 고기 구이 종류에 소스문화가 발달한 건
그들이 고기를 먹는 방식때문입니다.
고기를 통채로 그냥 굽는 방식이 많은 관계로
고기 자체 맛을 보기위해 간단히 후추랑 소금만 뿌리거나
그 고기맛 밖에 없는 구이를 보충하기 위해 소스가 생긴 거죠.
하지만 이것도 그 종류가 많은가 한다면 그렇진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양식이라 하며 유럽/북아프리카/중동/남미를
하나의 음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이원 같은 미국식 스테이크 소스는 그 종류는 많으나
거의 모든 소스가 우스터셔소스를 베이스로 한 것입니다.
여기에 캐첩이 더 들어가냐 머스타드가 더 들어가냐 등등의 차이로
여러가지 소스가 갈리는 거죠.
이는 마치 우리가 쌈장을 만들면서 어느집은 된장이 더 들어가고
어느집은 마늘이 더 들어가고 하는 거랑 같은 개념으로
그 차이를 소스의 다양성이라 말하긴 힘듭니다.
미국은 우스터셔나 캐쳡 베이스가 많습니다.

또 이탈리아식 살사 베르데가 있습니다.
이건 올리브유 베이스에 파슬리 마늘 로스매리등의 허브를 넣은 소스입니다.
이렇듯 이탈리아는 올리브유 베이스가 많습니다.

이 살사 베르데가 아르헨티나로 전해지며 생긴것이
치미추리입니다.
이건 거의 비슷한 맛인데 고수와 파프리카등이 들어가며 더 강력한 맛을 줍니다.

멕시코쪽으로 가면 살사 피칸테나 피코 데 가요 같은 토마토베이스 소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토마토 마늘 양파 후추 멕시칸고추를 섞고 거기에 라임주스랑 큐민가루 고수 소금을 넣은 상큼한 소스입니다.
주로 한국에서 타코집에 가면 맛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소스의 변종으로 덜 익은 토마토로 만든 멕시코식 살사 베르데 도 있습니다.
이렇듯 멕시코는 토마토와 라임 베이스가 많습니다.

프랑스 음식으로 가면 종류가 좀 있는데
우선 프랑스 음식의 기본 루 소스를 알아야 합니다.
이건 그냥 음식과 소스가 붙게하기위해 고기 지방과 밀가루를 끓인 겁니다.
이걸로 모든 소스음식의 기본이 됩니다.

우선 올랑디즈소스가 있는데
버터와 계란을 넣은 것입니다.
이건 네덜란드에서 온 소스입니다.

베샤멜 소스는 크림 베이스입니다.
루 소스에 크림을 넣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다음으로 에스파뇰소스가 있는데
이건 루에 고기국물을 넣은 갈색소스입니다.
이름을 봐도 알 수 있듯 이건 스페인에서 온 소스입니다.

다음은 토마토 소스로 루에 토마토를 넣은 것입니다.

이렇듯 그들의 다양해 보이는 소스도
그저 하나의 베이스에 여러가지 재료의 비율에 차이를 둔 것이고
우리로 치면 어느집 쌈장은 고추장이 많이 들어 있고
어느집은 된장이, 어느집은 마늘이랑 고추가 많은 걸죽한 맛인 것이랑 비슷합니다.

또한 그 것이나마 유럽/중동/남미의 수 많은 나라들이 하나 둘씩 갖고 있는 소스들을
통틀어 서양식이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기 나라로 볼 땐 그리 많지 않다는 말이죠.

고기를 구울때 양념을 해
간장 설탕 베이스의 달콤한 맛, 또는 고투장 베이스의 매콤한 맛,
아니면 삼겹살 처럼 생고기를 굽는 기본 세가지 굽기 방식.
아니면 수육처럼 찌거나 제육처럼 볶아 내는 방식.
아님 육회처럼 생으로 먹는 방식.
또 고기 두깨에 까지 차이를 두어 두껍게 먹거나 얇게 썰은 차돌박이.
또 여기에 기름장이나 쌈장, 고추장, 간장이라는 소스를 자유롭게 더해
더 complex한 맛을 만들고
여기에다 또 마늘 고추 상추 파절이를 더하고
더 나아가 여러 나물까지 넣을 수 있는 우리 음식의 맛을 보면
그들보다 과연 소스가 적다고 할 순 없을 것입니다.

또 다르게 본다면 우리 음식은 반찬이 소스입니다.
그들의 음식은 한 접시 자체가 너무 단조롭기에 소스가 꼭 필요하지만
우린 한 상이 음식이 되는 겁니다.
그 상 위에 있는 모든 것이 소스라 본다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의 술맛과 그들의 술맛이 다르게 발전했다 생각합니다.
단조롭고 심플한 그들의 음식이기에 좀 더 콤플렉스한 와인이
그들의 음식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양념이 강하고 맛이 다양한 우리음식을 하나로 묶어주기엔
맛이 좀 더 "얌전하고" 차분한 소주나 막걸리가 더 어울리는 것이죠.

그래서 서양식을 먹을 때 소주를 마시면 너무 밍밍하고
한식을 먹을 때 와인을 마시면 맛이 너무 충돌하는 것이죠.
이 사실만 봐도 우리 음식에 "소스"를 더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나오는 거죠.

우리음식은 우리음식 자체가 소스의 향연입니다.
     
헬페2 21-01-27 03:22
   
그냥 박정희정권때 쌀 아끼려고 전통식 증류주 없애고 강제로 도입한게 지금의 소주입니다

싸구려 재료ㅡ타피오카ㅡ를 증류해서 물 때려부은다음 아스파탐으로 단맛을 내죠. 

일반적인 증류주는 고급재료를 쓰거나 장기숙성으로 알콜 부즈를 줄이는 반면 쏘주는 싸구려 재료의 역한 부즈를 아스파탐으로 가려주기에 다른 증류주 대비 절대적으로 싸고 그덕에 서민들이 자주 찾게 되었구요

소주의 아스파탐 맛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은 아스파탐 안들어간 술은 쓰다고 못먹는 상황까지 오게됨 그래서 막걸리에도 아스파탐을 때려붓고있죠 ㅋㅋ

쏘주가 자극적인 음식이랑 잘맛간한데 그건 술에 향이 없기때문일 뿐. 보드카가 어지간한 음식이랑 다 어울리는 것과 같은 이치죠 ㅋㅋ

더 문제는 숨을 참고 술을 목으로 때려넣는 습관이 들어서 위스키나 와인을 마실때도 주향을 음미하지 못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