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일본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불화수소 국산화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일본 공급선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든 만큼 불화수소를 국산으로 바꾼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소재 '탈(脫)일본' 프로젝트가 구체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소재인 불화수소를 기존
일본산에서 국산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LG 주력 사업중 하나인 디스플레이 부문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한 고육책이다.
LG는 국내 A기업의 불화수소 제품을 선정하고, 안전성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한 달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LG는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이 확보되면 곧바로 생산공정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