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맥주축제에서 일본산 수입맥주는 취급하지 않겠습니다.”
(재)홍천문화재단이 11일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서 일본 맥주에 대한 전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일본 아베 총리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불만을 경제적 제재 조치로 표출한 이후 국민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에 재단 차원에서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축제는 오는 24~28일 닷새간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개최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전 세계의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보는 축제 특성상 일본 맥주도 꾸준히 판매돼 왔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대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기린 생맥주가 1톤가량 소비됐고, 올해에도 기린 생맥주 1.2톤을 비롯해 아사히·삿포로 맥주 등이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모든 계약을 취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