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유럽 전체가 넓게는 오리엔탈리즘, 좁게는 와패니즘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지역입니다.
오리엔탈리즘의 역사는 용어적으로는 근 50년, 실제로는 근 200년 가까이 된 이념이고요.
그 시초는 어쨌든 중국과 일본이었습니다.
딱히 유럽이 친일이다.. 라는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얘기예요.
프랑스 역시 오리엔탈리즘과 와패니즘이 60~90년대까지 휩쓴 국가입니다만, 애초에 왜곡된 동양에 대한 시선과 극동아시아의 상징적 의미로 일본을 거론하는것일 뿐, 일본이 좋아서 그러는건 아니죠.
그리고 근래에는 그 상징성이 점차 한국으로 옮겨가는 중이고요.
오히려 정치적으로는 제법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19세기때는 한때 아주 막역한 사이였던건 안비밀)
프랑스와 미국이 국제적 관계로 보면 데면데면한 관계인데, 일본은 철저히 미국쪽에 속한 국가라 여기니까요.
그런 이유로 프랑스는 이스라엘 문제에도 적잖이 거리를 둡니다.(무기는 오질나게 팔아 먹었지만..)
게다가 일본은 과거부터 영국과 쿵짝이 맞았으니(운요호가 원래 영국 군함입니다..ㅆㅂ), 당연히 프랑스는 불편해 할 수 밖에 없고요.
참고로 일본이 영국과 쿵짝이 맞고 프랑스와는 20세기 들어 손절한 이유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반도를 2차 세계대전 중 무력으로 일본이 따먹은것도 있지만..
결정적인건 19세기 에도막부 막바지 내전 상황일 때, 존왕파를 후원한게 영국이었고, 막부파를 후원한게 프랑스였거든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존왕파가 승리.. (그 존왕파 사상가중 한명이 정한론의 요시가 쇼인...;;;;)
이후로 프랑스는 일본에서 찬밥, 당연히 조옷도 없는 일본이 저리 나오니 프랑스도 일본한테 으르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