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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4 19:45
중국의 현재 무협을 읽으며 느낀건..
 글쓴이 : 행운7
조회 : 1,375  

지금 중국인들의 마인드가 그대로 실려있다는것을 느낌..

범인수선전이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1부는 현재 번역 연재중이며 거의 완결 가까이 왔고..
2부는 중국 인터넷에 현재 연재 진행중이라 원문을 파파고에서 번역해서 대충 읽고 있슴.

스피드한 진행과 수많은 영금영수와 유적쟁탈전이 흥미진진해서 빠져 읽고 있는데..
현재 중국의 다른 웹소설들도 이런 재미가 있지 않을까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유학생 또는 능통한 팬들이 올린글을 보면..
거의 토나올 정도의 인성 쓰레기들이 주인공이라함..

대략적인 중국의 현재 무협소설의 핵심을 정리해준걸 기억해보자면..
일단 극단의 자기이기적인 주인공..
오로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하여 배신과 뒤통수는 기본..
자기를 데려다 오랜시간 정을 주고 키워준 은인의 무공과 재산등을 노리고 이간질 차도살인을 통해 멸족으로 유도하고 은인의 무공과 재산을 가지고 튐..

무협의 그 협객의 정신은 사라지고 오로지 자기만의 성공을 위해 인간이 저지를수 있는 모든 방법을 서술함.

설마 하면서 몇개 읽어보다... 망연자실...

문제는 저런 극단적인 이기적 주인공의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공담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것..


본래 중국의 산해혁명 이후에 본격 장르가 형성되며 강호기협전등을 시작으로 무협이 활성화 되어..
신무협의 김용과 와룡생 양우생등이 중흥기를 만들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협의라는것을 주제로 다뤘는데..

현재의 중국 본토의 소설들은 그야 말로 막장 오브 막장의 인간의 어두운 본질을 그대로 드러냄..
근데 가만히 보면 현재 중국인들의 저변에 깔린 사고방식과 똑같이 닮음..


하나의 장르를 가지고 전체를 재단하는 우를 범하면 안되겠지만..
암튼 무협 장르만 보고 판단하자면 걍.. 상종할 인간들이 아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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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야 19-07-14 19:47
   
거기에 + 해서 역사 왜곡까지 하더군요 그나마 김용 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죠..
     
행운7 19-07-14 19:50
   
김용등의 신무협 작가들 역시 중화우월주의를 가지고 서술하긴 했지만 최소한 협의라는것을 다뤘는데..

현재의 중국 본토 무협은.. 중국민들을 단지 우민화 시키는 정도를 떠나서 그야말로 막장으로 세뇌시키는... ㄷㄷㄷ
한수호 19-07-14 19:54
   
욕망과 쾌락대로만 움직이는.  그걸 읽는 사람이 더러워지는.  소설을 가장한 4류 종이짝은 저도 어릴 때 본 기억이 있어요.  중국만의 문제는 아닐 거에요.
사바나 19-07-14 19:54
   
그런 인간이라야 기득권이 관리하고 부려먹기가 쉽죠
booms 19-07-14 19:55
   
김용소설은 깊이가 있었습니다.

중화사상이 깊게 깔려있지만 그거야 당연히 장르자체가 중국 역사를 바탕으로 깔리는 거니 당연한거고 큰 카테고리는 외세에 대한 저항이 근본이자 큰 주축입니다. 거기다 주인공의 정의와 도덕성이 기본 베이스기도하구요...
booms 19-07-14 19:59
   
제 생각엔 그나라의 성향도 물론 어느정도 있어보입니다만 수십년째 내려오는 무협화장르의 고정틀을 깨기위해선 어느정도의 탈선은 필요합니다.

일종의 다크히어로 개념이랄까요. 중국에 영향받은 우리나라의 무협시리즈도 80~90년대껄보면 색협지라는 멍에를 쓸정도로 고정화 되어있는 틀이 있었습니다. PC통신으로 넘어오면서 그고정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기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지요. 아마도 중국도 이러한 과도기가 아닐까합니다.

가장쉬운방법은 주인공을 나쁜놈으로 더 나쁜놈을 잡는방법이죠..
블랙코피 19-07-14 20:10
   
과거 많이 잃었는데.. 그냥 중국풍 판타지라고 생각하니 이젠 땡기지도 않네요. 세계관 자체도 판타지보다 틀에 박혀 있어서..
비안테스 19-07-14 20:17
   
학사신공 즉 범인수선공은 확실히 재미있는데
뭔가 무협 본연의 의미가 퇴색한 느낌이죠.
 그런데 서유기, 봉신방 등에서 나온 중국의 기환무협은 대체로 느낌이 비슷해요.
 서유기의 손오공이나 봉신방의 태공망, 나탁 같은 주인공들도 읽어보면 뭔가 인성이 결여되어 보이죠.
 
 삼국지도 그런 경향이 보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의협을 상징으로 한 무협소설은 1900년대에 활동한 4대 무협 작가인 김용, 양우생, 와룡생, 고룡 등의 영향이 많습니다. 그 전에도 있었던 무협소설이나 기환무협엔 확실히 의협이라는 글자를 찾아보기 힘들었죠. 그나마 삼국지의 대의가 비슷할까.. 굳이 비교하자면 수호지에서 의협에 대한 이야기가 좀 나오는데 거기서 파생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네요.

 인정사정없이 이기적이며 기회주의적인 주인공의 모습은 어찌 보면 중국인 본연의 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운7 19-07-14 20:32
   
저보다 더 명쾌하게 정리해주셧네요... _(__)_
승리만세 19-07-14 20:21
   
근데 언제까지 의협심 충만 주인공이 기연만나 먼치킨되서 악인때려잡는 아주 전형적인 패턴을 가지고있어야하는지.. 오히려 장르중에서 가장 보수적이였던 장르가 무협장르 아니였나요
     
비안테스 19-07-14 20:28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무협장르도 종합선물세트 같은 장르죠.

 안에 추리, 인협, 호러, 연예, 권모술수 등 거의 모든 인간의 감정과 장르를 다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의협심 충만한 주인공이 기연을 만나 악인 때려잡는 이야기는 그 수많은 이야기 중 한 갈래에 불과할 뿐 힘을 기르는 과정도 다양합니다.

 단 최근 중국에서 부는 소설은 너무나도 편향적이죠. 주인공에게 기본적으로 정이란 게 없고 협의라는 것도 없으며 양보라는 것도 없습니다.
 일단 그 과정에서 독자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대단합니다. 한 두번은 그냥 특이한 소스의 새로운 음식을 먹는 느낌인데 그것도 되풀이되다 보면 이건 그냥 물려버립니다.
 지금의 중국 본토에서 다루는 무협들 특징이 약간 그런 편이죠.

 범인수선전이 너무 성공해버렸습니다.
푹찍 19-07-14 20:25
   
강호의 도리가 땅에 떨어졌구나
merong 19-07-14 20:59
   
원래 중국이란 데가, 누가 한명 죽어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면 된다는 식이죠.
그래서 자기만 알고, 자기만 아니면 된다는 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자녀 제도를 시행하면서 더더더욱 심해졌을거 같네요.
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는 사회풍조가 주인공한테 반영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