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거래처일 보고 지하철 출구밖으로 나갔는데
뒤에서 누가 뭐라뭐라 하는거 같아서
돌아보니 외국인과 눈이 마주쳤네요..
수염 덥수룩 남자인데 제 눈에는 30대 중반 처럼 보였습니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동양인도 아니고 수염도 덤수룩하게 나서 솔직히 가늠이 안됨)
행색을 봤더니 여행자인지 청바지에 등산가방을 메고 있더라구요.
제 짧은 영어실력으론 도저히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당연히 '길을 찾나?' 라고 생각했는데 휴대폰에 뭐라뭐라 말하더니
기계음이 통역을 해주네요ㅋㅋㅋㅋㅋㅋ
어설픈 통역을 듣자하니 결론은 여행 중인데 돈이 없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뭐지??? 잠시 멍때리다가
이쉑키가 '날 호구로 봤구나...' 하고 그냥 무시하고 1818거리면서 왔는데
진짜 이런 사람들이 있었네요 ㅋ
직접보니 황당하기도하고 ㅋㅋㅋ어이도 없기도 했습니다.
돈 없으면 집에 가지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조금전에 친구녀석과 통화중에 오늘 있었던 일 말했더니
저보고 인정머리 없다는데 ㅎㅎㅎㅎㅎ 순간 욱! 하더라구요.
그래서 커뮤니티에 물어보고 내 잘 못이면
제가 오늘 저녁 술한잔 사고 제가 잘한거면 술 한잔 얻어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제가 인정머리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