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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8 13:24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390  

우리가 쓰는 말은 사실 한국어가 아니라 개인이 갖고 있는 개인언어들이 소통이라는 목적으로 절충된 것의 총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개인의 언어들이 사회적 약속으로 사회성과 나름의 특수성을 띄어 구체화된 것이 한국어이죠.

인간은 개인적인 동시에 사회적입니다.

개인성과 사회성이 의미상으로 대비관계에 있지만 애초에 대비라는 것은 모두의 다름이 아닌 일부의 다름에서 발생하는 차이이기 때문에 개인성이라는 것과 사회성이라는 것은 사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이기적 속성이 표현과 소통으로 사회성을 띄며 집단적 성향으로 나타나는 것이 인간사의 많은 부분들입니다.

이를 두고 여러 학자들이 "~인간", "~인간"이라는 표현들을 쓰지만 다시 말해 인간의 속성을 두고 한마디로 정의내리기는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최근 가생이질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의견의 분열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양편으로 나뉘어 편가르기와 편향적 시각에서의 설전, 혹은 상대방 짓누르기가 매우 치열하게 이루어짐을 목격한 것이죠.

개인의 사상과 철학을 논리적으로 피력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그러나 사상과 논리 없는 편향적 사고는 사상적 좀비로 밖에 인식되지 않네요.

이유 없이, 혹은 근거 없이 또는 무비판적으로 특정 사고나 사상을 받아 들여서 이를 확대하여 거대한 집단의 논리고 편승하고 그 집단이 곧 본인인 것처럼 여기며 특정 집단의 선봉대가 되어 혹은 기수가 되어 치열하게 방향성을 표시하는 모습이 저는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다름은 큰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며 사람은 대체로 비슷하기 때문에 쟁점이라고 불리는 것들조차 매우 미세한 차이에서의 다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약적 연쇄법으로 아주 작은 사안을 엮고 엮어 매우 큰 일로 둔갑시키고 이를 이용해 그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고 스스로 대립각을 만들어 불구대천지원수로 남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무섭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이념으로 서로 죽이고 죽는 상황에서 같은 이웃과 심지어 가족에게도 총부리를 겨눌 수 있었던 데에는 아마도 위와 같은 편가르기가 있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 작은 불만이나 작은 차이를 확대 왜곡하여 자신의 불만을 거대 조직의 울타리도 덮고 마치 자신의 불만 해소가 곧 정의라고 보는 것은 지양합시다.

누군가 말하기 전에 먼저 들어 보라고 귀는 두 개고 입은 하나라고 했다고 합니다. 비과학적 전제라도 이 말이 와닿네요.

임진왜란이 있던 시기 오리 이원익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선조는 방계 혈통으로 왕위에 올라 출신적 트라우마에 빠져 있어 왕좌를 지키기위해 대의를 보지 못했던 인물로 인식됩니다.

그가 이순신 장군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을 때, 이원익은 당시 정승으로 10시간의 임금과의 대결에서 근거 없음을 들어 이순신의 죽음을 막았던 인물입니다.

신하가 왕과 맞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사실을 기반으로 진실을 명분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산하의 명분 앞에 왕의 개인적 복수심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살기가 팍팍하면 불만이 생기고 그 불만이 가중되면 사회적 비판으로 나타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비판에 나의 이기심만이 아닌, 그들의 집단 논리가 아닌 사실과 진실이 묻어 있기를 소망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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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19-07-18 13:27
   
흔히 이런 글은 물타기용이죠`
다른 의견을 존중하라면서 약치고`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의 의견 조차 존중하라는 말은 개소리`!!

일본국에서 청와대 대변인의 논평을 언론탄압이라고 했다는데`
자국의 입장보다 타국의 안위를 도모하고자하는 것들의 작태가
이완용보다 나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모순
     
야구아제 19-07-18 13:29
   
본인이 그렇게 해석하셨다면 그런 글이 되겠네요.
     
야구아제 19-07-18 13:35
   
제가 언제 조중동 이야기를 했습니까?

이 글에서 그것을 보신 능력에 감탄합니다.

편향적 사고와 편가르기는 우리 내부의 갈등을 조장합니다.

그것에 대한 우려를 적은 것인데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이야기 하시네요.^^;;
          
치즈랑 19-07-18 13:35
   
님의 정치적 성향을 알것 같아서요`^^~~`
          
야구아제 19-07-18 13:37
   
님 같은 분이 참 무섭습니다.

이미 왜곡된 잣대로 상대를 저울질하면서 사실은 상대가 누군지조차 모르지 않습니까?

제가 왜구들 싫어하고 증오한다고 하면 아니라고 하시겠죠?

제가 여기에 쓴 수 백 개의 글 속에 절절이 녹아 있어도 말이죠?
               
치즈랑 19-07-18 13:40
   
지금 시점에...이런글을요`왜?  뜬금없이...

다 때가 있고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 법
적절하지 못한 행동거지는
우매함인가
순진한건가`

또 혼자 와서 끝까정 댓글 달면서 정신 승리하겠지만`
순진한거 같기도 하고`...
                    
야구아제 19-07-18 13:46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다른 사황을 끄집어 들어서 꼭 확대 왜곡하신다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타이밍?

자게에 글을 눈치보고 적어야 합니까?

옳은 소리도 타이밍 맞게 적어야 합니까? 인터넷 공간에서?

그리고 조중동이 다른편에 선 존재들로 보시나요?

그것부터가 잘못된 전제입니다.

싸우기 전에 사실과 진실을 생각하자는 말에 이런 댓글이 달리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
                         
치즈랑 19-07-18 13:48
   
­
본자아 19-07-18 13:29
   
뭔소리인겨?
누가 요약 좀 해줘유
     
야구아제 19-07-18 13:31
   
편가르고 싸우지 말고 왜 편이 다른지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내용입니다.
HHH3 19-07-18 13:29
   
얼마 전 뭐시기당의 선조 이순신 타령을 여기서 또 보니 매우 반갑습니다.
     
야구아제 19-07-18 13:30
   
와~ 이순신 이야기를 했다고 당파를 모시네요.

대단하신 능력이십니다.
          
HHH3 19-07-18 13:32
   
반갑다고요.
지나친 확대 해석인 듯합니다.
               
야구아제 19-07-18 13:33
   
반갑다고 했나요? 제가?

뭐든 당파로 해석하시는 님의 능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