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개월 전인가?.. 술을 먹다가 이녀석이 갑자기 얘기하더군요.
-좋아하는 여자 생겼어
--잉??? 일주일에 두어번 같이 밥도먹고 한잔하는 친구라 모를리가 없는데 갑자기 여자?
얘기를 들어보니 휴대폰 랜덤 채팅 어플로 알게 됬다고 하는데 이렇게도 감정이 싹틀 수가 있는건가..싶네요.
저희는 서울에 살지만 여자는 부산에 산다고 하고 바이올리니스트에 사진을 보여주는데 미인입니다.
다만.. 여자가 해외유학을 다녀와서 한국어가 억양이 좀 다르다 하고..뭣보다 요 몇달간 친구녀석보고 그렇게 좋으면 직접가서 만나야지 라고 했더니..여성분이 일이바빠서 못만난다고 했답니다.
아무리 그래서 서로 사랑한다는데 어떻게 서로 얼굴한번 마주할 수 없는지..
그러다 그제 드디어 여성분이 외할머니댁이 안양이라 이주간 올라온다기에 친구놈이 바로 달려갔답니다.
-만났어 지금-
을 끝으로 아직 소식이 없네요?... 친구가 약간 마동석 같은 느낌이라 그간 여친도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그 여성은 이상형이 마동석이랍니다.ㅎㅎ 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