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공부해서 지방대나 전문대만 나와도 모셔가겠다는 회사들이 줄을 서는게 현재 일본의 고용 상황인데 인력의 질이 높아질수 있나요
특히 장기간의 전문교육이나 경력이 필요한 IT쪽은 고급 인력 부족현상이 더 극심해서 솔직히 지금도 IT쪽은 일본의 경쟁력이 거의 답이 안나오는 수준인데 앞으로는 더 답이 안나올 가능성이 크죠
게다가 이런 고용 문제는 일본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이라 할수 있는 일본내 강소기업과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큼
대기업도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판에 중소기업들은 더 말할것도 없기 때문
게다가 일본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은 대부분 한 분야를 꾸준히 대를 이어가며 오랫동안 사업해 오는 과정에서 소위 숙련공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경쟁력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을 구할수 없다는 것은 새로운 숙련공의 확보가 더 이상 진행될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
게다가 더 문제는 이런 일본의 고용상황은 일본의 경기가 좋아서 생긴 일이 아니라 인구절벽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생긴 현상이기 때문에 단순 고용률 자체는 높아질지 몰라도 그 고용률이 경제 성장률이나 경기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
취업률이 100%라 해도 실질 취업인구는 과거 취업률이 80%이던 시절보다 더 적기 때문
그 말은 곧 나라 전체 소득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결국 일본 전체 경제 성장률은 떨어질수 밖에 없는 거죠
게다가 이런 식의 완전고용은 오히려 노동력의 질만 떨어트려서 이는 다시 일본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거
결국 많은 수의 기업들이 도산한게 된다는 의미이고 이렇게 기업들이 계속 도산하게 되면 기업수도 구직자 수만큼 줄어들어서 결국에는 완전 고용으로 꿀 빨던 시기도 곧 끝나고 취업률도 다시 100%밑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 시기가 되면 일본의 경제는 도산한 기업수와 줄어든 취업인구만큼 경제 규모도 축소되게 된다는 걸 의미하죠
그래서 이런 사단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외국인 노동자의 대규모 유입이고 그래서 아베 정부 역시도 대규모 외국인 노동자 유치를 계획중인데...
솔직히 외국인 노동자라는 것이 대부분 3D업종에서 일하는 소위 하급 노동력이라 결국에는 일본의 하급노동력과 경쟁하는 고용불안만 야기 시킬뿐 고급 노동력 상승에는 어차피 도움이 안되서 앞으로 일본의 고용시장은 암울 그 자체라 봐야 하죠
물론 이런 현상은 우리도 앞으로 10년 뒤면 닥치게 될 미래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