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경쟁은 한정된 자원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냐 싸움이지요.
내가 잃으면 잃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죠. 그게 사라지는게 아니죠. 같은 형태로 혹은
다른형태로 내가 잃은, 혹은 내가 놓친 이익이 다른 이에게 가는겁니다. 그것도
"경쟁자"들에게 말이죠.
일본의 업체들이 삼성과 하이닉스를 포함해 한국 기업에게 납품하던 물량이 사라진
다는건, 단순히 그들의 실적이 줄어드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는거죠. 그 돈이 다른
"경쟁자"들에게 들어간다는 말이죠.
내 장부에 플러스가 되었어야 할 돈이 경쟁자 장부에 플러스가 되서 들어간다는거죠.
그런데, 이 금액이 작은 규모면 그럴 수 있는데, 큰 건이지요.
쉽게 말하면, 세계 물량의 절반은 기본으로 깔고 영업을 하던 일본 업체들에게서
그 절반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경쟁자들에게 들어간다는 말이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