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거창한가요?
지난주에 속초에 휴가차 놀러 갔다왔더랬죠...
바닷가 간 김에 회 한 점은 먹고 와야지 않겠어요?
그래서.. 횟집에 갔습니다...
다행히 횟집 사장님(아주머니)이 양심적인 분이셔서
몰랐던 정보들을 듣고 왔네요...
일단, 횟집 어항에 들어 있는 고기들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광어, 우럭 - 가장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고기들.. 그냥 양식으로 드세요..
놀래미 - 100% 자연산, 근해산이 대부분.. 얘도 안심하고 드세요..
참돔 - 이건 주의! 국내에 유통되는 활어의 80%가 일본산이라네요..
돌돔, 감성돔 - 자연산은 매우 비싸고 귀하고요... 어항에 있는 건 대부분 양식임다..
병어돔 - 이건 원래 라운드폼파노라고.. 병어 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종 자체가 다릅니다..
열대성 어종이고 전갱이과에요.. 최근 바다낚시터에서 무점매가리라고 이름 붙여서
풀어 놓은 고기죠... 중국산 양식입니다..
다금바리 - 횟집 어항에서 "다금바리"라고 불리는 것은 열대산 그루퍼 잡종입니다..
제주도에서 얘기하는 다금바리는 원래 "자바리"라는 물고기이고, 이와 비슷한 어종으로
능성어가 있는데.. 둘다 고오급 어종입니다..
아무튼 횟집에서 파는 건 중국산 잡종 그루퍼입니다..
가장 충격받은 건 멍게랑, 가리비.... 유통되는 물량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들어오는데...
원산지 구분이 불가능하다네요? 횟집에서 사이드로 나오는 애들이라..
제가 간 곳에서는 골뱅이랑 새우만 사이드로 주시더라구요..
아무튼, 불매운동이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