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자매브랜드 지유가 30일 문을 열었다. 지유는 이날 ‘롯데몰 수지’ 개장에 맞춰 2호점을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개장 첫날 오전 11시 30분 찾은 지유는 다른 매장에 비해 썰렁한 분위기였다. 지유 매장 직원이 할인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줬지만, 손님들의 발길을 잡지는 못했다. 전체 매장(300평)을 통틀어서 손님들이 25명 내외였다. 반팔, 후드티, 청바지, 셔츠 등을 주로 판매해 20~30대가 다수였다.
바로 옆에 위치한 465평 규모의 유니클로도 상황이 비슷했다. 유니클로는 할인행사를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빨간바탕에 흰 글씨로 ‘뉴 오픈’, ‘기간 한정 가격’ 등의 문구를 적어놨다. 그러나 매장 계산대에서 계산 중이거나 줄을 선 손님은 10명 내외로 한산한 편이었다. 계산대도 8곳 중 2곳이 쉬고 있었다.
특히 탑텐은 옷 한 벌을 사면 한 벌을 더 주는 행사를 해 손님이 쏠렸다. 50명이 넘는 손님들이 매장 안쪽부터 끝까지 줄을 서 매장이 혼잡했다. 손님들은 5000원짜리 의류를 판매하는 특가 매대를 빙 둘러쌌다. 탑텐 직원은 마이크를 들고 "대한민국 대표 SPA 브랜드 탑텐이 '원 플러스 원'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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