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70년대?
그때 갑자기 불거져 사람들에게 유행하던 이야기가 있었음..
선진국사람들이 다른 나라를 볼 때, 선진국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것..
첫째가 기독교가 그 나라에 전파되었느냐?
기독교가 전파되지 않은 나라치고 선진국은 없었다는 것
둘째가 '벤허'라는 영화가 그 나라에서 상영되었느냐?
오리지널 '벤허'가 받아들여져 상영될 수 있는 나라인가?
벤허가 받아들여져 상영되지 못한 국가중 선진국은 없다
(이건 당시 공산권국가들을 겨냥한 말인 듯..)
셋째가 사계절이 있느냐? 겨울에 눈이 오는가?
나중에 사계절이 있는 온대지방나라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방도도 강구해보고
겨울을 대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해서
똑똑하고 부지런해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고
무슨 학자인가 하는 사람이 주장했다는 말을 다시 듣기는 했다
그런데 첫째와 둘째기준은..
그 당시에는 그냥 듣고 흘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서구 기독교문화중심적..
실제로 서구에서 그런 말들이 돌았는지..
아니면 혹시 우리나라의 기독교인들이 온대국가발전론에
첫째와 둘째기준을 끼워넣기한 것인지..
아직도 미스테리..
그래도 나같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당시 대부분 '와 그래도 우리나라는 세개 다 들어가네..'라고
내심 안도하고 만족했었던
그때 그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