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후를 밝힐 기회가 영원히 사라진 건 아쉽죠.
출소해서 숨어 살았는데 돈이 궁해서 자서전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고요.
그때 택시기사였던 박기서가 밤에 집으로 찾아가 정의봉으로 때려죽여요.
한때 매국노를 처단하는 비밀결사가 있는건 아닐까 망상도 해보고요.
또는 그가 배후가 밝혀질 것이 두려웠던 세력이 보낸 자객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 봤는데요.
계획적 살인이었음에도 1년 남짓 살고 나온 것도 그렇고, 그 후 그분 행보가 너무 당당한 것도 그렇고......
세월은 흘렀지만 여전히 여러 의문이 남는 사건이었죠.
저는 그분이 비밀결사였으면 좋겠네요.
맘이라도 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