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었는데요.
아베 총리의 '조건없는 북일 정상회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어떤 입장을 밝혔느냐가 관심사였습니다.
북한은 일본이 납치문제와 핵, 미사일 문제를 이야기 할 게 뻔하면서도 '조건없는 회의'라고 주장한다면서 퇴짜를 놓았다고 합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국길에 오른 일본 민간 대표단입니다.
전 자민당 부총재 가네마루 신 의원의 아들인 가네마루 신고 씨가 단장으로, 모두 60여 명입니다.
방북 기간, 류명선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부장,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 교섭 대사를 접견했습니다.
때문에 비록 민간 방북단이지만, 아베 총리가 말한 '조건없는 북일 정상회의'에 대한 북측 반응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가네마루 신고/일본 민간 대표단 단장 : "일본이 납치, 핵, 미사일 문제를 반드시 거론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조건을 달고 있는 셈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만나면 일본이 꺼낼 이야기가 뻔한 데도, '조건없는 대화'라고 이야기 한다면서 송일호 대사가 아베 총리의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는 겁니다.
사실상 아베 총리 제안에 퇴짜를 놓은 겁니다.
가네마루 신고 단장은 또 송 대사가 북일 간의 외교적 협의가 전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가네마루 신고/일본 민간 대표단 단장 :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전혀 모릅니다. 다만 송일호 대사가 북일 접촉이 현재 전혀 없다고 명확히 말했습니다."]
북한 측은 또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차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성의있는 과거사 청산도 북일 정상화 조건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네마루 신고 단장은 민간 방북단인 만큼 일본 정부에 북한 반응을 보고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일본 정부가 요청하면 북측 의사를 구체적으로 전달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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