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재밌는 얘기는 아니구유...
군대는 줄이다~ 이런 야그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즘에도 통하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어요...
이건 리얼 100% 제 얘기입니다.
91년 6월에 논산으로 끌려 갔더랬죠...
훈련소 입소전에 대기병대에서 3일간 있잖어유?
또 학교선배랍시고.. 기간병 한분이 주특기 꿀로 받는 요령을 알려주더라고요...
아프다고 하고 병원갔다 와라.. 멀쩡한 놈은 겨드랑이 암내난다고 하고 무조건 가라..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겨드랑이 암내나는 놈 손들어~ 하길래 냅다 갔다왔쥬~
아.. 진짜로 대기 3일차에 주특기 받으러 평가대에 갔는데... 그냥 야산에 일렬로 서서
기다리는거에요... 앞에 있는 친구들이 귓속말로 앞 상황을 전달해 주는데...
"야.. 지금 의무랑 행정이다.." "오~ ㅋㅋㅋ 됐어..."
조금 후에.. " 야.. 지금 병기, 병참으로 넘어갔다" "오~~ ㅋㅋ"
이때까지 제앞에 12명인가 13명 남아 있었어요.. 병참으로 한참 때리는 중이였고...
이러고 있는 와중... 대위 한분이 뒷짐 지고 올라오셔서는...
평가병(평가를 상병 두분이 하고 계셨음) 뒤통수를 오지게 때리시는 거쥬~~
그 양반 왈 " 야.. 세퀴들아~ 전투병과는 안뽑을거여? 전투를 먼저 뽑아야지~ 확~"
이러고 내려 가심... ㅠ.ㅠ
하~ 내 앞에 12명밖에 안남았었는데... 그 뒤론 다 기갑, 포병이 되었죠...
전 기갑 주특기를 받았습니다.. ㅠ.ㅠ 전공도 문과인데... 제길..
전차병으로 2기갑에서 복무했습니다.... 뭐.. 대신 행군같은 건 안했지만요..ㅋㅋ
요즘도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군대 안갔다오신 분들.. 가시면 줄 잘 서세요~ 운명이 바뀝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