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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0 12:41
훈련소에서 주특기 받은 썰~
 글쓴이 : 사커좀비
조회 : 1,106  

그리 재밌는 얘기는 아니구유...

군대는 줄이다~ 이런 야그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즘에도 통하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어요...

이건 리얼 100% 제 얘기입니다.

91년 6월에 논산으로 끌려 갔더랬죠...

훈련소 입소전에 대기병대에서 3일간 있잖어유?

또 학교선배랍시고.. 기간병 한분이 주특기 꿀로 받는 요령을 알려주더라고요...

아프다고 하고 병원갔다 와라.. 멀쩡한 놈은 겨드랑이 암내난다고 하고 무조건 가라..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겨드랑이 암내나는 놈 손들어~ 하길래 냅다 갔다왔쥬~


아.. 진짜로 대기 3일차에 주특기 받으러 평가대에 갔는데... 그냥 야산에 일렬로 서서

기다리는거에요... 앞에 있는 친구들이 귓속말로 앞 상황을 전달해 주는데...

"야.. 지금 의무랑 행정이다.." "오~ ㅋㅋㅋ 됐어..."

조금 후에.. " 야.. 지금 병기, 병참으로 넘어갔다"  "오~~ ㅋㅋ"

이때까지 제앞에 12명인가 13명 남아 있었어요.. 병참으로 한참 때리는 중이였고...

이러고 있는 와중... 대위 한분이 뒷짐 지고 올라오셔서는...

평가병(평가를 상병 두분이 하고 계셨음) 뒤통수를 오지게 때리시는 거쥬~~

그 양반 왈 " 야.. 세퀴들아~ 전투병과는 안뽑을거여? 전투를 먼저 뽑아야지~ 확~"

이러고 내려 가심... ㅠ.ㅠ

하~ 내 앞에 12명밖에 안남았었는데... 그 뒤론 다 기갑, 포병이 되었죠...

전 기갑 주특기를 받았습니다.. ㅠ.ㅠ  전공도 문과인데... 제길..

전차병으로 2기갑에서 복무했습니다.... 뭐.. 대신 행군같은 건 안했지만요..ㅋㅋ

요즘도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군대 안갔다오신 분들.. 가시면 줄 잘 서세요~ 운명이 바뀝니다.. 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중년 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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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헤치기 19-09-20 12:50
   
군번 이야기하는 순간....
대략 나이가 들통나고 말죠...ㅎㅎㅎ

91 군번이니까...
이분...최소한 50대....ㄷㄷㄷ
     
몰린 19-09-20 13:06
   
91군번이면 71년생일확률이 높으니 50은 아직 안 넘은거죠 ;;

만으로 따지면 안넘은건가?  50이된거 같기도 하네요
          
사커좀비 19-09-20 13:13
   
헐~ 돗자리 깔으셨어유?
ㅋㅋㅋ
          
황룡 19-09-20 13:15
   
50전후가 맞으실듯
winston 19-09-20 12:53
   
진심
군대가 의무가 아닌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이름귀찮아 19-09-20 12:53
   
어떤분의 아드님은 군생활 중 특기를 3번 받았다고 하더군요~
몰린 19-09-20 12:54
   
헠 2기갑이라구요?

저도 그즈음에 2기갑에 입대를 했는데 ...

비슷한 분을 만나네요  91군번이시면 저보다는 기수가 빠르시네요

무건리 진지랑 금촌의 병사의 집 아주머니 잘 계시는지 모르겠습다.
     
사커좀비 19-09-20 13:16
   
상무대 전차 1096기고요...
전 29전차요...
무건리에 추억 많지요~ 반갑습니다~~
병사의 집은 검색해 봤는데... 안나오는거 봐서는 안하시는거 같아요..
진짜 찾아오는 병사들 아들처럼 잘해주셨는데...
황룡 19-09-20 13:09
   
전 33헌병대 가고싶었는데 잘못끌려가서 ㅠㅠ
몰린 19-09-20 13:10
   
기갑이시라면 저처럼 100이 아닌 광주 기갑학교에서 10주간 교육받고 오셨을테고

우정의 무대는 1번만 촬영하셨겠네요
     
사커좀비 19-09-20 13:17
   
상무대 교육끝나고 자대가니까... 상무대에서 촬영하더라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