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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9 11:17
[박용한 배틀그라운드] "가스불 못쓰는데, 참 맛있네" 143일 순항훈련, 조리병 비법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578  

2019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 문무대왕함이 지난달 28일 진해군항을 출항해 필리핀 마닐라항으로 항행하고 있다.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깔끔하게 정돈된 사관생도 침대. 생도는 3층으로 만들어진 침실 중 하나를 배정받는다.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안전 장구를 갖춘 홋줄 요원이 입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24시간 바다에 떠 있는 함정은 쉴 틈 없이 돌아간다. 그저 항해만 하는 게 아니라 함정에서 사관생도에 대한 수업도 이뤄진다. 기자가 곁에서 지켜본 사관생도는 하루 평균 12시간 수업을 듣고 정기ㆍ수시 시험도 치러야 했다. 기항지에서는 다양한 교류 행사와 군사 외교에도 나섰다.

오전 6시 30분. 격납고에 모여든 사관생도는 점호를 받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출항 5일 차인 지난 1일에는 필리핀 마닐라항 입항을 하루 앞두고 홋줄 작업 안전교육도 이뤄졌다. 이어서 시계를 꺼내 시각 변경도 확인했다. 한국과 시간대가 바뀌어서다.

순항훈련에 나서면 시계가 거꾸로 돌아갔다. 이번 훈련은 인도양과 대서양을 지나 다시 태평양으로 돌아오는 항로를 잡았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시간권이 늦어진다. 이때 시곗바늘을 뒤로 돌려야 한다. 1일 오후 9시에 시곗바늘을 뒤로 돌려 8시로 맞췄다. 세계 일주를 모두 마치고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한국에 도착할 때면 꼭 하루가 늦어진다고 한다.

순항훈련 중인 사관생도에겐 이처럼 늘어난 시간이 소중하다. 이들은 하루 평균 12시간 수업과 실습을 받는다. 지난 4년 동안 사관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한다. 교육 뒤에는 정기ㆍ수시 시험을 반복하기 때문에 사관생도는 늦은 저녁 시간에도 승조원 식당에 모여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


이른 아침 격납고와 비행 갑판에 모여 체조를 하는 생도와 해군 장병. 박용한 연구위원


사관 생도는 순항훈련을 통해 4년 간 배운 이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한다. 초급 장교 역량 및 전문성을 키우는 훈련이다.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해군 함정에서는 24시간 근무하기 때문에 야식도 제공한다. 야식을 준비하는 조리병.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해군 장교를 육성하는 순항훈련은 다양한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식사를 책임진 조리병의 헌신이 돋보였다. 밤낮 운항하는 함정에서는 야식도 나오기 때문에 하루에 끼니를 네 번이나 챙겨야 한다. 기자가 먹어본 ‘참치 돈가스 토르티야’는 일반식당 음식보다 맛이 한 수 위였다. 아침마다 나오던 빵도 호텔에서 맛보던 수준이었다. “영업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며 문무대왕함 보급관 윤상 대위는 비법을 묻는 기자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처럼 맛 좋기로 유명한 해군 식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 직접 조리실로 들어가 직접 해봤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가 대단했다. 자장면 소스를 만들기 위해 고기와 각종 야채를 볶았다. 흔들리는 함정에서 볶음 요리를 위한 ‘삽질’은 매우 어려웠다.

함정 조리실은 특별하다. 일반 조리실과 달리 화재 위험 때문에 가스 불을 사용하지 않는다. 전기 코일을 사용해 열기를 전달하는 조리도구로 대신했다. 화력이 약해 덜 타는 장점이 있지만 ‘불맛’을 낼 수는 없다. 조리도구 크기도 작아 한꺼번에 만들 수 있는 음식도 제한된다.

여건은 어렵지만, 음식 맛 하나는 최고다. 이번 순항훈련에 나서면서 문무대왕함 조리팀을 최정예 요원으로 꾸렸기 때문이다. 이들이 가진 한식ㆍ중식ㆍ일식ㆍ양식 등 조리 자격증은 30여 개를 넘어선다. 각종 훈련과 해외파병 경험으로 쌓아온 노련함도 만만치 않다. 문무대왕함 조리장 김경민 중사는 “더 맛있게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순항훈련전단 정성원 군의관이 장티푸스 예방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의무실에는 각종 의료 장비가 완비돼 있고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항시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늦은 오후 비행 갑판에 나와 운동을 하는 해군 장병. 갑판 뒤로 이번 훈련전단에 함께 동행하는 화천함이 보인다. 박용한 연구위원


함정에는 미용사 자격을 갖춘 이발병 3명도 탑승했다. 이들은 이발 뿐 아니라 홋줄 요원과 협수로 견시 임무도 병행한다.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기항지 공연 연습을 위한 함상 음악회가 열였다. 김기진 원사가 지휘하는 해군 군악대 캄보밴드가 웅장한 연주를 보여줬다. 박용한 연구위원


필리핀 마닐라항으로 들어서는 순항훈련전단. 문무대왕함 갑판 요원들이 입항을 준비하고 있다.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마닐라항에 입한 뒤 현지 교민과 학생은 함정을 견학하고 함정에서 준비한 한식을 맛보았다. 영상캡처 = 공성룡 기자




https://news.v.daum.net/v/20190929050131890?d=y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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