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즐겨하거나 잘 해먹는 건 아니고
가끔씩 제가 먹는 건 알아서 해먹는 편입니다.
주로 즉석 음식을 약간 변형 조리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그 중 제가 해먹었던 김밥 요리가 몇 있습니다.
편의점 삼각김밥 볶음밥
가장 간편한 요리죠. 보통 전 잘 먹는 편이라 삼각김밥 두개에 밥 반 공기를 넣고 고추장이나 김치를 넣어서
볶아먹습니다. 간장보다는 고추장이나 김치 또는 김치국물로 간 맞추는 걸 즐겨하고요. 다 되어가면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리고 그 위에 계란 반숙 후라이를 살짝 얹진 후 먹을 때 비벼서 먹습니다. 삼각김밥 두 개를
쓰는 이유는 안 속 양념 양이 너무 작아 1개로는 식감이 잘 안느껴져서요. 식감 때문에 김치 잘라서 볶아 먹
는 걸 고추장에 비벼 볶아 먹는 거보다 더 선호합니다.
맛은 환장하죠 ㅋㅋㅋ
또 다른 방법으로는 냉동 만두를 해동시켜 같이 볶아서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두피를 안좋아하시면 속만
빼서 볶아 넣어도 되고 만두피도 좋아하시면 같이 으깨서 볶아먹으면 되는 데 꽤 맛있습니다.
스팸 다 먹고 남은 통에 밥과 속을 채우고(속은 집에 있는 야채나 멸치, 고기나 햄 등 아무 거나 채워도
됩니다.) 꽉 누른 다음 김으로 살포시 감싸 안아 만들어 먹는 김스팸 주먹밥도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제가 선호하는 음식입니다. 스팸은 그 통까지 버릴 게 없습니다. ㅋㅋㅋ
마트에서 사 온 돈까스 옆에 밥을 놓고 그 위에 김을 살짝 뿌려 먹으면 그것도 꽤 맛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없을 때는 밥에 김가루를 뿌려서 소금 약간 친 다음 참기름 계란 후라이 넣고
비벼먹으면 꽤 맛있는 김비빔밥이 되죠. 김을 잘게 부순 다음 후라이팬에 소금 좀 넣고
볶은 다음 밥 위에 비벼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제가 가장 자주 먹었던 방법은 라면 먹을 때 김으로 밥을 감싸 안은 후
라면국물에 찍어먹는 방법입니다. 이게 예상외로 맛이 기막히고 심플하더군요.
김과 밥은 하늘이 내린 음식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