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도 여느 해와 달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일 양국의 민간 교류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은 “한국은 일본에 문화를 전해 준 은인의 나라”라고까지 말을 했다.
관광 담당 수장인 아카바 국토교통상은 개회식에서 서툴지만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한 뒤 “최근 양국 정부 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8월에는 방일 한국인 여행객 수가 전년과 비교해 48% 감소하는 등 양국의 인적교류 축소가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 “정부 사이에 뭔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반인의 민간 교류가 활발하다면 양국의 우호관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일본)는 한국인 여러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사키 사야카 문부성 정무관,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도 한·일 관계가 악화했더라도 민간 교류가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