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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9 18:11
무협소설 or 영화의 이해!!
 글쓴이 : 불만폭주
조회 : 818  


무협소설은 크게 정통무협과 기정무협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사조영웅문, 의천도룡기 등은 정통무협에 바탕을 둔 기정무협이고, 

영춘권마스터의 경우가 정통무협 영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동발불패같은 영화는 기정무협으로 분류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김용의 무협이 왜 정통 무협을 바탕에 둔 기정무협인가?


사조영웅문이 처음 김용에 의해 만들어졌을때 고대 실존했던 중국의 여러 문파들에 대한 조사를 꽤나 오랫동안 하였고, 실존했던 문파들과 존재했던 무예들과 그 이름을 도용하였습니다.

또한 당시 그들의 시대적 이해관계 및 활동에 대해 조사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로 치자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네요.

금수저물고 태어난 신라 화랑 출신의 무인이 존재했었는데, 

아버지가 모략으로 가문이 멸절하여 화랑에서 탈영하고 절대고수가 되어 복수한다는 내용일 수도 있겠네요.

1) 여기서 신라 / 화랑 << 실존 / 화랑이 배우는 무예들의 이름 실존 / 

2) 모략 + 가문의 멸망 + 탈영 그럴듯...

3) 절대고수 + 복수 허구


김용의 소설들이 대체로 이렇습니다.

그래서 정통무협같으면서도 화려한 무공들로 인해 그럴싸해 보이면서 볼거리가 있는거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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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ikhu 19-09-29 18:14
   
홍삼씨 19-09-29 18:17
   
내러티브에 뭘 자꾸 끼얹으니까 저처럼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죠. 갠적으로 김용 소설은 소오강호 말고는 영..
     
불만폭주 19-09-29 18:18
   
김용소설도 다 봤지만, 어릴적 당시에는 볼만했었구요.
그거 말고 정통무협 소설이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그게 정말로 잼있었는데..ㅠㅠ
          
홍삼씨 19-09-29 18:21
   
제가 뭐라고 오만하게 남의 취향을 재단하나유 ㄷㄷ 재밌게 보셨으면 되신거. 다만 김용 호불호 요소도 있다 정도 얘기였어요.
양동재떨이 19-09-29 18:27
   
중화 무술의 끝을 보려면 쉬샤오동  을 검색하면  됍니다
데이빗백검 19-09-29 19:33
   
안타까운 소리군요.
고대에 실존했던 문파라니요.
그게 거의 99% 허구입니다.
간단히 예를들어 대표적인 중국무술의 시조라는 달마가 소림사를 창시하고 무술을 시작했다는것도 뻥이고 장삼봉이 태극권을 만들고 무당파를 창시했다는것도 그냥 죄다 뻥입니다.
그런 허구에 스토리를 입힌것이 무협지의 시작이죠.
중국 무협지의 시작은 어떻게 된거냐면 만주족인 청나라가 한족의 명나라를 멸망시키면서
한족들이 청나라 초기에 몽골족이 중원을 장악하던 시절과 비슷한 지배세력의 갖은 박해에 견디지 못하고 산으로 은둔하거나,청을 반대하고 명을 회복하자는 반청복명의 기치아래 투쟁하는 한족이 차츰 늘어나자
그들에겐 모두를 뭉칠수있는 하나의 공통된 가치와 세계관이 필요했죠.
그리고 정통성이란 의미가 필요했는데 그건 조직의 단합과 결속력,그리고 정당성을 부여하는데 어느조직이나 국가든간에 그게 최고이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바로 그때 중국무술이 여러 쿵후로 발전하게 됩니다.
태극권,팔극권,통배권,소림권이니 하는 무술들이 청나라 초기에 반청복명을 하는 한족들이 따로 산에 은신하면서 무술을 연구하고 연마하면서 하나의 일가를 이루고 각지에서 따로 발전하게된겁니다.
그렇지만 여기저기 난립하는 각종 쿵후와 문파,무술인과 한족들을 효율적으로 아우를 구실?이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대표적인 숭산 소림사와 무당파입니다.
당시 두곳이 복명운동의 핵심지였으니 거기에 전설을 입히기 시작한겁니다.
천여년 가까운 오래전 이곳은 무술의 성지였다,그리고 달마와 장삼봉이란 인물이 무술을 창안하여 전해주었다라고.
스토리를 입힌겁니다.
여기서 중국에서 전설처럼 떠받드는 인도에서온 달마대사는 무술을 전파하러온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중국에 불교를 전파하러 인도에서온 한명의 다르마 즉 승려계급중 하나입니다.천주교의 신부나 추기경처럼 말이죠.
따라서 달마는 특정인 한명의 이름이 아니며 그냥 종교인 한명이 종교를 전파하려 온것을 의미하죠.
우리의 단군이 특정 한명의 왕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왕이나 황제를 지칭하는 단어이듯이 말입니다.
숭산 소림사의 전설(천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만들기위해서)을 만들기위해서 달마를 시조로 내세운겁니다.
실제로 고대에 요가와 체술이 인도로부터 중국으로 전해져왔을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숭산 소림사의 역사가 그만큼 오래되고 거기서 승려들이 각종 소림 무술들을 연마해왔다는건 대륙의 뻥일뿐입니다.
실제론 청나라 초중기 반청복명으로 모인 사람들이 숭산에 있던 절을 거점으로 활동하게되면서 그중 무술인중 상당수가 무술을 고안하고 연마하면서 소림사의 역사라는게 시작되는거죠.
그리고 거기서부터 소림권이나 소림무술이 또 시작하는거구요.
장삼봉도 마찬가지로 허구의 인물이고 무당파와 태극권도 그런 신화만들기에서 출발한겁니다.
고대부터 무술이 여럿 있기야 했을지도 모르지만,그것이 하나의 체계와 형태를 가지고 일가나 문파로 확립된것은 실제로는 청나라 초중기부터라는거죠.
그런 거짓과 과장,왜곡 신화등이 청나라 중기이후부터 실제가 아닌 소설 그 자체를.호사가들이나 소설가들이 무협지라는 이름으로 한족의 대중들에게 널리 퍼뜨리고 사랑받게 되면서 무협이라는 장르가 탄생하게 된겁니다.
김용이전에 김용이 영향을 받을만큼 유명한 무협 작가도 있었구요.
     
피터팬이얌 19-09-29 19:55
   
헉!!!  산타클로스는 없다.  부모님이 거짓말 한거야~~ 루돌프는 한약재다~~
사커좀비 19-09-29 19:44
   
김용 작가의 업적이라면...
구파일방, 오대세가, 정사마의 구도를 공식화시켰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치 비틀즈가 록밴드의 구성(드럼, 기타, 베이스, 보컬)을 정형화한 것 처럼요..
     
비안테스 19-09-29 20:24
   
그건 김용 작가의 업적이 아니라 와룡생 작가의 업적이고요..
 김용 작가는 전설로만 내려오던 소림사, 무당파, 화산파, 설산파, 곤륜파, 공동파, 아미파, 개방 등을 무협세계 속으로 끄집어 무림문파를 현실화 시켰다는 것이죠.
 오대세가는 김용 소설에서는 안나옵니다. 구대문파라는 개념도 없고요. 정사마도 딱히 구분짓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