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은 크게 정통무협과 기정무협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사조영웅문, 의천도룡기 등은 정통무협에 바탕을 둔 기정무협이고,
영춘권마스터의 경우가 정통무협 영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동발불패같은 영화는 기정무협으로 분류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김용의 무협이 왜 정통 무협을 바탕에 둔 기정무협인가?
사조영웅문이 처음 김용에 의해 만들어졌을때 고대 실존했던 중국의 여러 문파들에 대한 조사를 꽤나 오랫동안 하였고, 실존했던 문파들과 존재했던 무예들과 그 이름을 도용하였습니다.
또한 당시 그들의 시대적 이해관계 및 활동에 대해 조사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로 치자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네요.
금수저물고 태어난 신라 화랑 출신의 무인이 존재했었는데,
아버지가 모략으로 가문이 멸절하여 화랑에서 탈영하고 절대고수가 되어 복수한다는 내용일 수도 있겠네요.
1) 여기서 신라 / 화랑 << 실존 / 화랑이 배우는 무예들의 이름 실존 /
2) 모략 + 가문의 멸망 + 탈영 그럴듯...
3) 절대고수 + 복수 허구
김용의 소설들이 대체로 이렇습니다.
그래서 정통무협같으면서도 화려한 무공들로 인해 그럴싸해 보이면서 볼거리가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