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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9 19:52
무협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무협은 판타지입니다.
 글쓴이 : 데이빗백검
조회 : 562  

간단히 예를들어 대표적인 중국무술의 시조라는 달마가 소림사를 창시하고 무술을 시작했다는것도 뻥이고 장삼봉이 태극권을 만들고 무당파를 창시했다는것도 그냥 죄다 뻥입니다.
그런 허구에 스토리를 입힌것이 무협지의 시작이죠.
중국 무협지의 시작은 어떻게 된거냐면 만주족인 청나라가 한족의 명나라를 멸망시키면서
한족들이 청나라 초기에 몽골족이 중원을 장악하던 시절과 비슷한 지배세력의 갖은 박해에 견디지 못하고 산으로 은둔하거나,청을 반대하고 명을 회복하자는 반청복명의 기치아래 투쟁하는 한족이 차츰 늘어나자
그들에겐 모두를 뭉칠수있는 하나의 공통된 가치와 세계관이 필요했죠.
그리고 정통성이란 의미가 필요했는데 그건 조직의 단합과 결속력,그리고 정당성을 부여하는데 어느조직이나 국가든간에 그게 최고이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바로 그때 중국무술이 여러 쿵후로 발전하게 됩니다.
태극권,팔극권,통배권,소림권이니 하는 무술들이 청나라 초기에 반청복명을 하는 한족들이 따로 산에 은신하면서 무술을 연구하고 연마하면서 하나의 일가를 이루고 각지에서 따로 발전하게된겁니다.
그렇지만 여기저기 난립하는 각종 쿵후와 문파,무술인과 한족들을 효율적으로 아우를 구실?이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대표적인 숭산 소림사와 무당파입니다.
당시 두곳이 복명운동의 핵심지였으니 거기에 전설을 입히기 시작한겁니다.
천여년 가까운 오래전 이곳은 무술의 성지였다,그리고 달마와 장삼봉이란 인물이 무술을 창안하여 전해주었다라고.
영웅을 만들고 신화를 만들고 스토리를 입힌겁니다.
소설 삼국지가 실제 당시 역사의 주요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주요 사건등을 기반으로 하지만,거기에 허구인물도 등장시키고 남아있는 기록(그것조차도 과장되고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며)엔 몇줄도 나와있지 않은 인물의 성격이나 관계,사건등을 그냥 창작으로 덧입히며 특정인물들을 영웅화,신격화한것처럼 옛부터 그런말이 있죠.대륙의 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여기서 중국에서 전설처럼 떠받드는 인도에서온 달마대사는 무술을 전파하러온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중국에 불교를 전파하러 인도에서온 한명의 다르마 즉 승려계급중 하나입니다.천주교의 신부나 추기경처럼 말이죠.
따라서 달마는 특정인 한명의 이름이 아니며 그냥 종교인 한명이 종교를 전파하려 온것을 의미하죠.
우리의 단군이 특정 한명의 왕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왕이나 황제를 지칭하는 단어이듯이 말입니다.
숭산 소림사의 전설(천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만들기위해서)을 만들기위해서 달마를 시조로 내세운겁니다.
실제로 고대에 요가와 체술이 인도로부터 중국으로 전해져왔을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숭산 소림사의 역사가 그만큼 오래되고 거기서 승려들이 각종 소림 무술들을 연마해왔다는건 대륙의 뻥일뿐입니다.
실제론 청나라 초중기 반청복명으로 모인 사람들이 숭산에 있던 절을 거점으로 활동하게되면서 그중 무술인중 상당수가 무술을 고안하고 연마하면서 소림사의 역사라는게 시작되는거죠.
그리고 거기서부터 소림권이나 소림무술이 또 시작하는거구요.
장삼봉도 마찬가지로 허구의 인물이고 무당파와 태극권도 그런 신화만들기에서 출발한겁니다.
고대부터 무술이 여럿 있기야 했을지도 모르지만,그것이 하나의 체계와 형태를 가지고 일가나 문파로 확립된것은 실제로는 청나라 초중기부터라는거죠.
그런 거짓과 과장,왜곡 신화등이 청나라 중기이후부터 실제가 아닌 소설 그 자체를.호사가들이나 소설가들이 무협지라는 이름으로 한족의 대중들에게 널리 퍼뜨리고 사랑받게 되면서 무협이라는 장르가 탄생하게 된겁니다.
김용이전에 김용이 무협세계관을 고스란히 영향을 받을만큼 유명한 무협 작가도 있었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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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루 19-09-29 19:55
   
어쩐지 나무 판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이 가끔 나오더라니
판타지였군요?
서양애들처럼 우주선타지...
밤말들은쥐 19-09-29 19:57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죠. 동양의 판타지입니다. 거기에 정형화 된 틀이 존재하니 무협이라는 장르가 된거고요. 장르라는 말이 영어로 타입, 한국어로 유형이라는 뜻입니다.

계속 쓰여 정해진 유형이니 무협이라는 장르가 있는거죠.
코리아ㅎ 19-09-29 20:02
   
그거 중딩들이 보던 대만 드라마 아니였나요?
고딩때 독서실 옆자리에서 무협 만화가가 있어서 그 분 덕분에 만화 과정은 실 컷 봤다는~~ㅋ
만년방문자 19-09-29 20:38
   
무협은 그냥 무협이에요
연에가 판타지고요
애니비 19-09-29 22:02
   
보다가 어느날 아 이건 그냥 갱스터 폭력집단 얘기구나 깨달음
정파 구파일방은 종교 그 속가를 뒤집어쓴 사기업 사파는 그대로 일반 유흥가 깡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