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런 일이 있어 다시는 댓글같은 거 달지 않으리라 결심했는데
결국 달고 있네요
저는 국문과를 나왔고 일본 대학원에선 비교문학을 전공했는데 결혼하고 나이가 드니 다~~소용없는 헛질이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의 공들인 방송을 접하고 누군가의 의견을 듣는 것만으로도 왠지 그 누군가와 소통하고 있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일기: 어제 오랜만에 강아지산책 갈에 애견찬구를 만났습니다
정말 한번도 한일문제를 거론한 적이 없어 제주변 일인들은 관심이 없다고 여겼죠
그녀가 저를 만나자 놀라는 눈빛으로 어!한국 안갔어?
한국행이 한주 걸러 한주여서 상당한 기간동안 보질 못했거든요
그녀는 뜬금없이 한일문제 때문에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버렸다고 여겼고 당연 놀랐겠죠
내가 왜? 왜 내가 가는데?
그녀가 한국이 저지른 게 많아서 내가 두려워서 갔다고 여겼다네요
저보다 3살 연상
애들 말로빡쳐서 강아지 기다려 시켜 놓고 1부터 불튀기는 논쟁을 시작했죠
그녀의 정보는 TV를 통한 거였고 결론 다시 선거를 해도 자민당이 없음 나라가 망한다는 거였습니다
북한 세습 일당독재가 싫다면서 당신들도 똑 같네?
10월에 한국에 놀러가는데 아들이 테러당한다고 가지 말라 했대요
ㅋㅋ 테러의 대상은 민간인이 아니고 지금이 30년대냐?
가든 말든 자유지만 우리나란 민주주의라 할 말은 하고 사니 니가 테러란걸 혹여 당하더라도 신문에는 날터이니 걱정은 마라
그냥 개들 얘기나 하고 말자
사요나라~~~
이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언론이 이렇듯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아니 그냥 어찌보면 무뇌화시켜버리는 거죠
그녀의 말에는 의견도 없고 단지 언론이 그렇게 말하니 그런거구나
이게 현 평범한 일본인들의 일상입니다
그나마 그녀는 56살이니 조금이나마 정치에 관심이 있는거구요
사는 게 힘드네요
일본문화를 제 나이 반이상을 접하다보니 반일본인이 된 부분도 있어 가끔 나 뭐냐? 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무슨 중대한 일이 생기면 역시 전 어김없는 한국인으로 돌아옵니다
주전장도 못봤고 신문가자도 못봤내요
주절주절~~~~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여튼 언론이 왜 그리 중요한지 말쓰드리려다 라마님 말씀보다길~~~어졌음다
죄송---------- 이런 사건들이 존나 많음 한국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 배려해준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