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와 쩐다. 난 언제쯤 저 콘서트에 갈 수 있을까..
일본 : 와 쩐다. 우리 일본 아티스트도 지지 말고 세계에서 활약해 주었으면 한다
설사 호의적인 댓글이더라도 두 나라간 차이가 보이시나요? 중국의 경우 지극히 정상적이고 음악을 그래도 즐길려는 분위기가 강해 보입니다. 물론 속으로는 '우리 중국인도..'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어찌돼었든 노래를 그냥 노래로서 즐기는.. 그냥 브라질.. 프랑스.. 이태리.. 미국.. 캐나다.. 등의 국가들과 큰 차이가 있는 반응은 아니고 지극히 예측가능하며 상식적인 반응이라고도 볼수가 있죠.
그런데 일본의 경우는 전세계의 일반적인 반응과는 좀 결이 혼자서 다릅니다.. 뭐랄까. 안티나 혐한이 아니라 일본 아미들 조차도 저런 글이 등장하는데, 다른 여타의 나라들과 달리 한국의 좋은 음악을 들으면 그냥 그 음악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마치 국가대항전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항의식을 갖고 자국의 아티스트의 분발을 촉구하는 정서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 정서를 가질 수도 있으나, 일차적으로는 그냥 그 음악 자체를 즐기는 법이죠..
(미국이나 중국 혹은 다른 유럽 국가들의 경우 '한류가 저렇게 잘나가니 우리 미국가수도 지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식의 국가대항전과 같은 감정은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일본인들 성격이 우리가 보기엔 속이 좁다, 쫌생이같다 하는 느낌마져 드는 거죠. 세계 2위 시장이라는 여유는 찾아볼수가 없음..)
저렇게 폐쇄적인 국가주의가 강한 국가에서는 조금이라도 성과를 낸다 싶은 아티스트가 나오더라도 사회와 대중의 '그 나라에는 지지 말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좋은 음악이 나올 수가 없죠.
그냥 좋은 음악이 있으면 그런 음악을 즐기면 그 뿐인데
"일본 아티스트도 지지 말아야 한다"
"일본 아티스트는 수준히 떨어지니까.."
"일본 아티스트는 100년이 지나도 불가능!"
등 통상 전체를 싸잡아서 '일본'이라는 국적을 붙여가면서 비교의식, 대항의식을 드러내는 글이 반드시 1개 이상은 등장합니다.
이것만 봐도 일본이 국제적인 감각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알수가 있는 거죠.. 아마 앞으로도 일본의 음악계는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만 본다면 태국이나 중국이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