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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6 20:06
전 천하의 잡식가입니다만, 편식 하시는 분?
 글쓴이 : Mahou
조회 : 652  

 식문화란 환경의 영향을 온전히 받습니다.
어디든 자기나라 음식이 가장 맛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고요.
그런데, 세상에 편식하는 분들이 은근히 있는 것 같더군요!
저로선 그들의 등따심을 도통 이해할 수가 없으나,
반대로 제가 잡식인만큼 나와 반대되는 환경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유추해보았습니다.
편식하는 분들 당췌 왜 편식하는 것입니까? 적어도 한식의 범위에서요.
물론, 저도 호불이야 갈리는 음식은 많겠으나, 있으면 애써 피하지는 않거든요.

제 인생은 말이죠. 비루한 가정사로 인하여 편식이란 등따심은 없었습니다.
저희 모친께서 옛날 한국인 입맛이라고 해야하나? (생각보다 입이 짧음)
미국식, 일부 서양식, 일식, 한국화 중식정도까지가 혀의 한계선.
이 범위를 벗어나면 전혀 못드셔요. (동남아식, 중국본토식, 그외 잡나라식)
왜 일본제외, 동남아나 기타 해외여행가면 살빠져서 오시는 타입 아시죠?
제가 밀크티 한번 드렸더니, 에이 퉷! ㅋㅋㅋㅋㅋ(귀여우셨음)

 그러다보니, 입맛에 안맞는 음식은 아들인 저에게 다 떠넘기셨고,
저는 불가피하게 뭐든 먹어야했으며, 이내 잡식가가 되었습니다 ㅜ
아들에 맞춰서 음식을 해주신 적은 제 기억엔 거의 없네요.
전 파출부 아주머니의 손길을 좀 탓다고 해야하나?
문제는 소풍입니다. 도시락까진 파출부 아주머니께서 못싸주시잖아요?
전 깔끔하게 돈 받았습니다. 도시락? 그거 먹는거라던데...먹어봤어야지 ㅋㅋㅋ

자 그럼, 저는 엄마의 손맛을 모르고 자랐으며, 심지어, 엄마가 버린 음식을 먹고 자랐습죠.
그리고, 잡식가가 되었습니다. 맞죠?
반대로, 편식을 하신다면, 당췌 얼마나 엄마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신 것입니까?
싫어하면 안주시고, 좋아하는 것 만들어주시고, 귀한 내 아들, 위대한 내리사랑.
고로, 편식하시는 분들은 효도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근데, 진짜 편식 왜 하시는거에요? 전 그런 감각이 없으니, 걍 궁금하긴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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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불타 19-10-26 20:08
   
저두 왠만 하면 다 먹는데
보신탕은 내 의지로 안 먹지만 소생간만은 ㅜㅜ
     
Mahou 19-10-26 20:11
   
소생간 ㅋㅋㅋ 많이 먹으면 비릿하게 물리긴 하는데, 기름장에 찍으면 서너점까진 괜찮던데요?
          
무한의불타 19-10-26 20:13
   
소생간은 국민학교때 아버지에게 속아 먹었던 트라우마가 ㅜㅜ
     
1고수열강1 19-10-26 20:12
   
보신탕은 저도 제돈으로 사먹지는 않지만  가끔 사람들이 먹으러 가자면 피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항생제나 이런게 걸리기는 하죠..
소 생간, 골수, 천엽이런건 불호인데 먹자면 같이는 먹어줌.
          
무한의불타 19-10-26 20:13
   
전..겉보기에도 아름다운 음식들을 추구 합니다 ㅋ
          
Mahou 19-10-26 20:15
   
개고기는 언급안할께요 ^^ 잡게 금지일껌니다. 네버엔딩 스토리라 ㅋㅋ
걍 개고기 자시는 것은 뭐라고 안합니다. 내 앞에서 자시는 것을 애써 티만 안내심 됨.
근데 골수? 이건 뭔가요?
               
1고수열강1 19-10-26 20:28
   
소 등골 생으로 먹는거입니다.
                    
Mahou 19-10-26 20:39
   
헐! 처음 듣습니다!
     
glasis 19-10-26 20:25
   
정말 신선한 생간은 잘먹습니다만 식당에서 서비스로 주는 생간은 신선도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움
알라븅연아 19-10-26 20:15
   
죄송해요 편식 엄청심해서ㅠㅠ
     
Mahou 19-10-26 20:16
   
심한만큼 효도하세요 ㅜㅜ
glasis 19-10-26 20:26
   
개 소 돼지 닭 다 잘먹습니다만 지방에 내려갔다가 돼지누린내 나는 음식 잘못먹고 몇년동안 입에도 못대다 조금씩 나아지고있음...
     
Mahou 19-10-26 20:49
   
고3 겨울에 친구들과 중국 여행갔다가, 처음 접했던 본토식의 역함과 비슷할려나요? ㅋㅋ
지금은 오히려 좋아하는 수준까지...ㅜㅜ
운드르 19-10-26 20:38
   
전 우유 먹으면 토해서 못 먹습니다.
저도 왜 이런지 제 몸에게 묻고 싶습니다.
     
Mahou 19-10-26 20:50
   
소화 잘되는 우유 팔아요 ㅋㅋㅋ
저도 굳이 몸이 안받는 음식이 있다면 팬케익요. 맛있는데 꼭 후폭풍이 옴 ㅜㅜ
예도나 19-10-26 22:16
   
호랑이보고 왜 넌 육식만 하니 같은 질문과 같음

이유는 없죠 편식을 하는데 있어서.. 그냥 유전자 차이 아니겠음?
     
Mahou 19-10-26 23:25
   
아뇨아뇨 다 등따시고 배부르니 편식도 하는 것입니다.
먹을게 남은 음식뿐이다? 저처럼 되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Disco2000 19-10-26 22:26
   
안 먹는 거 3개 있습니다! ㅎ

장어 ->  원랜 먹을 수 있는데 먹지 못할 전설이 있어서 ^^;
멍멍 ->  일부러 안 먹습니다.
육회 ->  네.. 장어와 육회 ㅠㅠ 고급만 안 먹죠 ㅠㅠ 바다의 날 것은 먹는데 육지의 날 것은 잘 안 되더라구요.

음악을 음식과 비교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저는 음악을 장르 안 가리고 다 좋아하거든요. 하나만 고르라면 재즈를 젤 좋아해요.
재즈는 과거의 음악이지만 늘 젊음을(새로운 것) 추구하는 음악인데 이렇게 좋은 재즈를 왜 사람들은 몰라줄까.. 였거든요 ㅎ
왜 음악을 편식할까~

결론은 사람들이 음식을 편식하는 것과 같다. 입니다 ^^
     
Mahou 19-10-26 23:27
   
크,,,저도 비싼거 먹으면 탈나는 스탈인데, 뭔가 동족의식이 ㅜㅜ
저도 재즈 좋아합니다, 즐겨듣지는 않는데, 딱 듣고 어 좋네? 재즈곡이 많더군요.
심오한 재즈는 잘 모르고요. 대중적 느낌의 재즈?
네. 개뿔 음악을 모르니, 남들 좋단게 주로 좋더군요. 전 저렴하니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