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9-10-28 15:27
어린 시절 시골에서 겪은 거북할머니
 글쓴이 : 한수호
조회 : 535  

친구가 충청도에 있는 모 업체에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가야 했습니다.
제가 함께 놀러가는 셈 치고 가고 있었죠.

아주 한적한 시골 마을길에 횡단보도에서 신호에 멈춰 섰었습니다.
왠 할머니가 횡단보도에 와서 서 있었죠. 
차선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고 출발하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횡단보도로 발을 떼는 겁니다.
안 그래도 낌새가 이상해서 쳐다보고 있다가 바로 멈춰섰더니, 그 할머니가 저를 쳐다보더군요.
저는 제신호 확인하고 이번에는 보행자 신호기를 봤습니다.  보행자 신호는 빨간불이 맞았습니다.
다시 가려고 하니까 또 할머니가 움찔 하는 겁니다.  마치 내차 움직임에 맞춘 듯이.
차선 넘겨 돌려나가서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전 아직도 궁금합니다.  왜 그 할머니는 신호 내내 안 가다가, 차가 가려니까 그 앞에 몸을 들이민 건지.
놀랍도록 반응속도가 느렸던 건지.  아예 자해공갈 노인이었던 건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