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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8 16:51
예전 시골의 동절기 채소 보관법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948  

가을걷이 끝난 텃밭에 구덩이를 아주 크게 팝니다
비닐을 깔고 갑빠라고 부르던 넓은 나일론 천을 깔고
거기에 배추, 무, 감자 같은 것을 보관합니다
그것을 덮고 입구를 만들고 그 위에 볏집단을 덮고
흙을 덮습니다

또는
아예 반영구적으로
지면보다 아래에 토굴이나 광을 만들어놓고 쓰기도 했습니다

겨울에 방안에는
고구마 광이 한쪽 귀퉁이에 들어서고
또 메주가 주렁주렁 달리고
콩나물 시루가 들어서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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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19-10-28 16:52
   
잘못하면 무우에 바람들어서 맛없어짐;;
     
감방친구 19-10-28 16:52
   
어 맞아요 ㅋㅋ
llllllllll 19-10-28 16:59
   
예전에 시골에 술담가 먹으면 단속 나와서 집안 아래 광을 만들어서 숨겨놓고 먹었다더군요.
저때는 아니였고 부모님 세대에는 그랬다고ㅎ
     
감방친구 19-10-28 17:03
   
우리 어머니도 막걸리, 동동주를 직접 만들기도 하셨어요 ㅎㅎ
풀어헤치기 19-10-28 17:01
   
6.25 전쟁 때 일화도 있죠.

미군들이 한국 일반가구에서...(초가집) <- 동절기
각종 채소들을 땅속에서 꺼내오는 걸 보고...

'음식을 땅속에서 꺼내 먹는 나라' 라고
신기해 하기도 했습니다.

지들은 냉장고 사용한지 얼마나 되었다고...ㅉㅉ


아무튼 가장 위험한 건....'생강굴' 아닐까 싶네요...
사다리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생강 꺼내러 갔다가..
질식사했다는 사례들도 종종....ㄷㄷㄷ
     
감방친구 19-10-28 17:02
   
오 그거 재밌는 정보입니다
          
오늘은 19-10-28 20:22
   
생강굴 질식사는 얼마전에도 나온 뉴스인데.........

질식사에 재밌는 정보는 아닌 걸로 ㅠㅠㅠ

위에 미군들 내용이겠죠?
Anthrax 19-10-28 18:17
   
안방에다 대나무 발로 엮은 틀에다 고구마를 저장하기는 하죠.
하지만 금방 썩는다는 단점이...
대체적으로 구덩이를 파서 무를 저장합디다.
강원도에서는요.
     
오늘은 19-10-28 20:20
   
남쪽은 대나무가 흔하니 대나무로 했을지 모르지만 중부 지방은 수수깡으로 발 엮어서 했어요.

적고 보니 강원도에 대나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