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농촌 총각들이 장가를 못가는데 다문화 안되니 너네는 총각으로 죽어라...고 할 겁니까? 주변에 농촌 현실을 조금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말 못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다문화 정책은 피하고 어쩌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잘 진행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토론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넷상에서는... 다문화 인정, 북한껴안기, 남녀평등, 양심적 병역거부 등등의 단어는 금지어라서 아예 정상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니...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단어를 쓰는 순간 ㅄ 찌질이가 되어 버립니다...
다문화에 대한 개념정의가 먼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일단 다문화란 말이 많은 혼란과 논쟁의 원인이 되는 용어라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 이런 구분이 가장 쉽게 이해되더라구요.
다문화 가정이란?
1) 외국이민노동자 가정
2) 국제결혼 이주자 가정
3) 새터민으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정
여기서 말씀하시는 회원분들도 다문화반대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조금 세분화된 용어를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한국남성이나 여성분과 결혼해서 한국국적을 취득한 분이나 그 자녀분들이 게시판에 오셨는데 <다문화반대 > <다문화반대 > <다문화반대 > 라는 제목만 보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잇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좀더 구체적으로
<외국인이주노동자반대>
<국제결혼반대>라고 적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터민은 100% 태생부터 한민족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체가 실시하는 다문화정책이라는게 제가 보기엔 다문화를 조장하자는 정책이 아니라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왔던 분들이 한국문화속에 잘 녹아들도록 돕고자 하는 정책이라고 본다면 꼭필요한 정책입니다.
유럽의 다문화정책의 실패요인 중 하나가 바로
유럽문화에 섞이지 못한데 가장 큰 이유가 있으니까요.
크게 두 방면에서 생각해야 될 것 같네요.
일단 가생이 회원님들 중엔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가정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로 보입니다.
심지어 이런 가정을 다문화가정이라고 부르는 것 조차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논쟁의 핵심은 1.이주노동자 가정입니다.
이부분은 이민문제 외노자문제등이 얽혀 있겠지요..
그렇다면 다문화반대라는 말을 쓰기보다는 외노자반대 외노자 정책반대 등이라고 써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 포함범위가 너무 넓은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대한민국 구성원을 분열시키게 되버리니까요.
그럼 가장 문제가 되는 부모가 모두 다른민족사람이고 외국인이 이민자 같은 경우 한국국적을 취득하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더욱이 국적취득을 하려면 일정한 교양과 재산이 필수요건입니다.
즉 이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일 안하고도 먹고 살만큼의 경제력이 있어야 국적취득을 할 수 있습니다.
외노자가정이나 외노자정책을 반대하는 분들은 개방된 한류사이트에 외국인범죄사건을 퍼와서 도배한는 것 보다는 입법청원이나 해당관계기관에 투고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에대한 차별과 모욕감을 준다면 외국인에게는 스스로를 한국사회와 단절시켜 그들끼리만 뭉쳐 결국 다문화를 조장하게 될 것이고
내국인에게 외국인 협오감을 인식시킨다고 하더라도 이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니까요. 유럽의 극단적인 인종주의자들의 연쇄살인사건들 처럼요
http://www.baseballpark.kr/bbs/board.php?bo_table=bullpen2&wr_id=933914
에효. 다문화를 반대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 다문화 그 자체보다도, 현 다문화정책을 비판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 (국제결혼)을 막을 수가 있나요? 그걸 반대하는 게 아니라 국제결혼을 꼭 다문화 가정이라는 범주 안에서 넣어서 무분별한 지원, 역차별 적인 정책에 대한 거부감 이겠죠. 또한 우려하시는 바로 매매혼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과, 한 나라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게 됨으로서 일어나게 될 사회통합의 어려움, 이런 우려감을 가지는 겁니다. 아직 준비된 것이 부족해 보이는데에 반해 다문화는 너무나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니까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 이고요, 많은 분들이 주로 이런 쪽으로 접근해서 다문화정책을 반대하시는 것의 댓글을 가생이에서 많이 보아왔는데 왜 항상 나오는 말은 뜬금없게 '국제결혼을 막을 수는 없죠' 이 말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외국인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외국에서 우리 한국을 어떻게 나쁘게 생각할지도 몰라 와 같은, 무엇이든 외국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도 우리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를 접근하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