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담배한대 피우며 눈구경을 하는데
갈색 토이푸들 한마리가 눈맞으면서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지나가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막 짖으면서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에게 태클을 걸음.
그러면서 아파트를 신나게 질주하면서 곳곳의 나무에 시원하게 오줌을 날리면서 영역표시에 여념이 없었슴.
눈맞으면서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녀석을 보니
나 어렸을적 눈오면 강아지와 신나게 뛰어다니던 추억이
데자뷰처럼 지나가면서 웃음이 나더군요.
오랫만에 이런 별거아닌 풍경에도 푸근함을 느끼는 오후였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들은 정말 눈을 매우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