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시골에 올라갔는데 주방 창문쪽에 고양이들이 몇마리 모여서 먹을거 달라고 울고 있는거임 그래서 고기몇점 던져 줬는데 이넘들이 미친들이 달려드는거임 그래서 배가 많이 고팟나 보다 했는데..... 글쌔 이놈들이 안먹고 새끼밴 암놈한테 계속 물어다 주는거임 그거도 한마리가 아니고 3마리가 ;; 신기한 경험 동물도 새끼밴 암컷에겐 친절하다는걸 첨알았음 마음이 괜히 짠해져서 한접시 다 줘버림 ㅠㅠ
얼마전에 울집 백구가 죽었는데
시골개라 목줄 묶어놓고 한번도 풀어준적이 없는 개임.
학교있다가 집에 내려왔는데 주인오면 당장 나와서 꼬리흔들던 개가
나오지도 않고 개집에 웅크리고 앉아서 얼굴만 드는데 바들바들 떠는거임.
날이 추워서 그런가 싶어서 안으로 들였는데 보니깐 개가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거임; 거즘 10년은 키운개라 그 모습 보자니 짠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불도 싸주고 헌옷도 가져와서 감싸주고 따뜻하게 해줘서 그런지
몇일 지나니깐 총총총 걸어다니더라구요.
근데 문만 열어놓으면 밖으로 나가서 안보이고.
그러다 찾으러 가서 안보이면 이름부르면 이더선가 쪼르르 나타나고.
신기한게 한번도 교육시켜본적도 없고 그냥 묶어놓고 지내던 전형적인 시골갠데
자꾸 부엌 들어올려고 해서 안돼 하니깐 안들어오고. 따라와 하니깐 따라오고;;
예전엔 목줄잡고 막 달려갈려고 해서 진이 빠지던 갠데.
밖에 추워서 나아질때까지 안에서 지내게 했는데 안에선 한번도 똥오줌을 안싸더라구요.
잠깐 그러고 지내다가 결국 또 몸이 안좋아졌는지 제대로 못걷다가
막 울더니 엄마가 아무리 불러도 머리를 구석에 쳐박고 울기만 하더라구요.
그때는 저게 왜저러나 싶었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보니 차갑게 식어있더라구요.
가만 생각해보니 잠깐 걸을만해질때 돌아다닌게 마지막 가기전에 인사하러 간거 같아요.
한번은 개가 돌아다니길레 어딜 저렇게 가나하고 따라간적이 있는데 울집 근처에 개 키우는데가 2군덴데
딱 그 두곳만 다녀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