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 친구들이랑 유원지에 놀러갔었는데
우리 옆자리에 백인 흑인 짬뽕해서 놀러온 사람들이 있었음
어쩌다 술먹고 놀다보니 술김에 걔들이랑 합석하게됨
걔들은 영어강사 모임같은거였음
강사란것들이 한국말은 3~4살 수준도 안됬음
물론 우리일행은 영어정도야 당연히 할줄모름
중딩수준의 단어를 나열해가며 손짓몸짓으로 대화했음
술들어가니 의외로 대화가 잘통했음
그중 금발에 푸른눈을 한 백인누나 하나가 완전 이뻣음
말이 안통해서 본격적인 작업은 못했지만 옆에서가서 게속 말걸고 관심을 보여줬음
그 여자도 내심 좋았는지 막 팔짱도 끼고 적극적으로 달라붙었음
술이 오를즈음 막 볼에 뽀뽀하고 비비는 지경까지 다다랏음
아 나도 이제 백누나랑 사겨보는구나하며 가슴이 설레였음
아까부터 건너편서 나와 그녀를 조용히 지켜보던 백인남자가 우리앞으로 터벅터벅 걸어왔음
뭐지 싶을 정도로 갑자기 분위기가 삭막해졌음
백인남자는 말한마디 안하며 화난얼굴로 백누나를 데리고 가버렸음
알고보니 그 백인남자가 백누나의 남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