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던 이 섬은 왜 유령섬이 되었고, 어디에서 한국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까?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섬이지만 1887년부터 1974년 까지 사람이 거주하였고 석탄 생산이 많아 그 당시엔 일본 본토보다 더 번화한 곳이었다.
섬 전체가 폐허로 변했지만 남아있는 건물의 흔적으로 미루어 당시에 얼마나 번성한 곳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섬의 영광은 조선인의 피로 이룬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들의 노동착취가 있었던 곳이며 탄광에 끌려간 많은 조선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지못하고 죽임을 당했다.
사인은 두개골 함몰, 익사, 압사 등으로 생존자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하시마 탄광에 강제 징용됐던 피해자 박준구(87) 씨는 “그 섬은 높은 방파제와 거센 파도로 탈출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고 회상했다.
얼마 전에 한국의 어느 방송사에서 이 섬을 취재하기 위해 무속인을 데리고 방문했는데 그 처녀보살에 빙의한 조선인의 영혼들이 가지 말라고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탄광에서 발바닥이 터지고 손바닥이 터지도록 일하는데 아무도 자기들을 몰라준다고, 여기 오는 한국인들은 호기심에 한 번 지나갈 뿐이라면서 우는데 정말 슬펐다.
일본인은 이 섬을 불길하다고 하겠지만 한국인인 나에게는 이 섬이 처량하고 슬프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