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문화를 인정할줄 모르는 사람은 자기 문화도 인정받을 자격도 박탈된다는걸 알아야지...
저분은 자문화중심주의 + 인종주의의 환상에 씌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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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있어서 한줄 쓰고자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다문화를 이야기할때 찬성과 반대로 첨예하게 대립합니다. 그 대립의 중앙엔 늘 그렇듯이 문화의
상대성을 인정하느냐 안하느냐를 가지고 인종주의니 다인종주의니 이런 소리를 하곤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문화 반대에 대한 논거를 펴는 분들은 다문화를 함에 있어서의 폐단과 자료를 제시하고
다문화에 찬성하여 이들의 논지에 반대하는 분들은 위에서 언급하신 분처럼 문화의 상대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인종주의자 식으로 매도하는 논거를 펼치곤 합니다.
전 다문화를 이야기할때 위에 글쓴님 처럼 문화의 상대성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에게 늘 묻는것이 있습니다.
문화에 있어 상대성을 인정하는것은 타문화에 대한 '이해' 와 '수용' 으로 나뉩니다.
어려운 단어나 추상적인 단어의 대열로 이루어진 글보다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며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인도인이 한국의 가정에 홈스테이 왔다고 가정해봅시다. 근데 하필이면 소를 신성시하는 인도의 문화를
잘 몰랐던 이 가족은 이방인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저녁식사에 한우를 대접했습니다.
인도인은 난감해 하다가 자신들의 문화가 왜 소를 숭상하는지 설명하며 그렇기에 성의는 고맙지만 소고기는
사양하겠다고 의사를 표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안하다 몰랐다' 라고 하며 급하게 다른 돼지고기라도
내어줄것입니다. 그리고 식사를 시작할때 한국의 예의에 맞춰 수저를 쓰려고 노력할것이고 어른이 먼저 드시고나서
수저를 드는것이다 라고 알려주면 그대로 따라할것입니다.
이것이 문화에 대한 '이해' 이고 인도인의 입장에서는 한국 문화권 안에 들어와서 생활을 하니 '수용' 해야합니다.
이 상황을 반대로 설명해보죠. 소고기를 못먹는 인도인에게 입을 벌리고 억지로 소고기를 넣는다?
또는 자신이 소고기를 안먹는다고 같은 식탁에 앉아서 그것을 치우라고 소리치는 인도인?
이런것들이 문화의 충돌이죠
제가 하려고 하는 말은 이런것입니다. 한국에 들어와있는 외국인분들. 분명 한국인들보다 소수이고 어찌보면
약자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런분들에게 일반적인 한국사람들은 그들의 인사말도 알려주면 그들의 인사말대로
인사도 같이 해주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 많이 알려고 합니다.
정치 사회적으로도 '역차별'이라 불릴정도로 소수외국인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넘어 지원도 많습니다
그런 그들이 한국문화안에서 살려면 한국인의 문화를 '수용'해야하는데 수용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문화를
수용해 달라는 식으로 더 많은 요구를 하니 다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생기는것이고
어찌보면 제노포비아가 생긴다면 그것은 문화 '수용'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외국인 분들 때문에 생기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