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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2 12:27
남편이 혼자 모텔에서 잤다는데요;;;;;;
 글쓴이 : 힘찬날개
조회 : 659  

안녕하세요 지금 임신 5개월인 예미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남편이 외박을 했는데

뜬금없이 문자로 자기 어디서 자고온다더니 오늘아침에 집에 들어왔길래 보니깐 핸드폰에 모텔 결제가 떠있네요 ㅜ

너무 놀라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깐 별거 아니라고 빼길래

화가나서 똑바로 말하라고 했더니

자기 혼자 잤답니다. 어제 너무 피곤했는데 집에오면 또 제가 잔소리하고 귀찮게 할까봐 편하게 자고 싶었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임신하고는 자기 엄청나게 피곤하게 한다면서 자기가 왠만하면 이런말 안하고 받아주려고 했는데 말하라고 해서 하는거라네요.ㅜㅜ

놀라서 내가 뭘 그렇게 피곤하게 했냐니깐 늦게까지 녹초되어서 집와서 잠좀 자려는데 넌 항상 이것저것 잔소리를 하고 겨우 잠들면 깨워서 뭐 먹을꺼 사달라고 하고 자기도 요즘 너무 피곤한데 니 수발 들어주는거 부담스럽다. 그래도 왠만하면 맞춰주려고 했는데 어제는 현장 관리를 하는데 사고가 나서 도저히 몸도 못 가눌정도로 하루종일 중노동을 하느라 피곤한 나머지 집가서 못쉴바에는 편하게 잠자자 하고 모텔에 갔답니다 ㅡㅡ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따지려는데 봐라 또 피곤하게 하려고 하지않느냐 어쩌면서 그냥 서류 몇장이랑 옷만 대충 갈아입고 바로 나가버리네요 ㅜㅜㅜ

저 지금 너무 황당하고 눈물납니다.

제가 임신하고나서 약간 남편을 그전보다 귀찮게 한건 있을지도 모릅니다 ㅜㅜ
그런데 막 무리한거 요구하고 그런적 없거든요? ㅜㅜ
주로 부탁한게 몸 불편해서 빨래 널기 힘들다 좀 해달라 찬장 청소좀 해달라, 쇼파나 탁상아래 손 안닿으니깐 좀 대신 해달라 밤에 뭐 먹고싶다 이정도가 전부거든요? ㅜㅜ 물론 남편 말로는 잔소리도 했다지만 ㅜㅜㅜ
저도 남편 피곤해하는거 안쓰러워서 최대한 피해 안주려고 한건데 저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놀랐습니다.
남편이 연애때나 지금까지 단한번도 저한테 저렇게 짜증내며 화를 낸적이 없었는데 처음 그런 모습봐서 너무 놀랐어요ㅜ 

원래 남편들 와이프가 임신했을때 귀찮게 하면 짜증내고 그러나요 ? ㅜ
그리고 혼자 모텔가서 잤다는말도 사실 좀 이상하게 들립니다 ㅜㅜ

하아...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적어봅니다

출처 : http://pann.nate.com/talk/316597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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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글 읽고 여자분 맘도 이해가 약간 가지만
남자가 참 힘들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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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린 12-08-22 12:29
   
only in korea... 까지는 아니겠지만 확실히 타 선진국에 비해 한국에서 저런 여성 우월주의 적인 페미니즘이 많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좀 짜증나네요.
Alien 12-08-22 12:29
   
흠. 이건 전후사정을 자세히 들어봐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듯. 네이트 판에서 저 분이 쓴 글도 과장이나 자기 합리화가 섞여 있을 수 있으니까요. 네이트 판에서 올라오는 글은 솔직히 의심이 많이 갑니다. 예전에 최홍만 에게 욕설한 년이 네이트 판에 지가 최홍만 반 매장하려고 피해자라고 글 올렸던 사건도 그렇고요.
아이고 12-08-22 12:29
   
그래도 남자가 할짓은 아님..;;
앗싸 12-08-22 12:29
   
뭐 그냥 안마가서 잤거나...단란갔다가 아가씨랑 잤겠죠! 별일 아닌듯~
블레이드 12-08-22 12:31
   
모텔값만 결제됬다면 남편말이맞을꺼임
81mOP 12-08-22 12:31
   
훔..임신 5개월인데 벌써 저렇게 남편을 부리다니...헐....
메롱메롱메 12-08-22 12:32
   
여자랑 사는건지 딸내미랑 사는건지...
유자차 12-08-22 12:34
   
얘기를 다 자세히 들어봐야 알겠지만...힘들다면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갈수 없나...
클라시쿠s 12-08-22 12:34
   
남남이 만나 가정을 이룬 다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죠...부모 자식간.형제간에 얼마나들 다투고 대립 하나요
하물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여 간의 관계는 더더욱 그렇겠죠.

부부간에도 에티켓과 요령이 필요 한데요.

퇴근후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을 보자 마자 반가운 마음에 하루 일상사를 쉴새 없이 뒤따르며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집은 휴식과 안식을 우선시 하죠
여기서 퇴근후 남편에게 30분 정도 혼자만에 시간을 주는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그러면 분명 먼저 물어 올겁니다
"오늘 몸 어때?"

모텔에서 의구심 들만한 행동을 했다면 카드 결제 했을까...
청용이빠 12-08-22 12:35
   
그래도 저건 아니지...남자가 아무리 힘들고 지친다해도 외박까지 하면서 전후 사정은 둘째치고

임신한 부인을 집에 홀로 남겨두고 외박한 자체가 큰 잘못이지....
짐ㅋ 12-08-22 12:36
   
댓글보니까 여자들도 글쓴이 비난하던데. 저 여자가 유난스러운것도 맞는듯
북창 12-08-22 12:36
   
전 혼자 모텔에서 잘 자는데...마누라가 좀 싫어하긴 하지만, 의심은 안함...물론, 먼 거래처 사람과 술마시고 대리 불러서 갈 바엔 걍 여기서 잘거라고 설득하긴 했지만...
필립J프라… 12-08-22 12:39
   
의부증 초기 증상처럼 보이네요...
확증도 없는데.. 지금부터 저러면.. 나중가면 남편 잡을듯 -_-
기우사 12-08-22 12:42
   
먼가 있다면 카드로 결제하지는 않았겠죠
오캐럿 12-08-22 12:47
   
먹는 건 아무데서나 먹어도 잠자리만큼은 가려서 자라는..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나네요..
아마도.. 임신기간중에는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신경이 예민하고 힘들꺼라 생각되는데..
그 와중에 남편도 힘들꺼라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외박은 서로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
매튜벨라미 12-08-22 12:50
   
그래도 다른때도 아니고 임신해서 예민할때는 최대한 비위 맞춰주고 하는게 좋습니다.
짜증나도 홀몸이 아니라 내새끼가 들어있다 생각하면 못할것도 없을텐데...

임신한 아내한테 동의없이 혼자 외박하는게 잘하는짓은 절대 아니죠.
그래도 다짜고짜 의심은 일단 안좋을듯
설령 모텔에서 여관바리를 했다손 치더라도 그냥 모르는게 약임.
믹네코이 12-08-22 13:56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모텔을 잠자는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이상한 공간으로 생각하는게 너무 많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