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겪고 있는 실화입니다.
제 이모와 이모부의 일인데.
정말 금슬이 좋으신 분들이셨는데.
지금 연세는 환갑도 지나 칠순이 다되가시는데.
환갑때즈음에 이모가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몇년후에 이모부가
술을 많이 드시고 계단에서 구르면서 머리를 다치셨습니다.
혼수상태로 며칠있다 깨어나셨는데.
그때의 반응에 정말 일가친척들 모두가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확히 돌아가신 이모가 앓아 눕기 시작한 바로 그 시점까지만 기억하시더군요.
이후의 기억은 모두 없으셨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비극이 시작되기 전날이 어제였던것처럼.
이모부의 뇌는 시간을 다시 돌린것입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이모부가 이모를 찾는데
우리는 이모는 잠깐 어디 가셨다라고 밖에 대답할수 없었습니다..
참 사람 뇌란게 신기하죠.
그리고 이런 사랑을 평생 할수 있으셨다는게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