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이 나 보이는 것도 이별의 이유가 되나요??
연애 4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인데용;;
다른게 아니라 남성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ㅜ
이게 정말 헤어질만한 이유가 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남자친구가 헤어지고 싶은데 핑계를 대는건지 모르겠어서요.
제가 키가 156.7cm에 얼굴이 좀 동글동글해서 동안인 편이에요
그래서 사회 생활 처음 할 때는 스트레스 많이 받을 정도로요....
아무리 정장을 입고 힐을 신어도, 직장에서 중학생 같다는 말도 많이 듣고요.
남들은 칭찬이라고 동안이네~ 라고 말을 해도 전혀 칭찬처럼 안 들리는?
아무튼 이런 미성숙한(?) 외모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 제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한 것 같아요...
친구들은 제 남자친구보고 무섭게 생겼다고 하는데 ㅋㅋ
그냥 전 좀 근엄해보이는? 그런 얼굴이 처음부터좋더라구요
덩치도 커서 살짝 나이들어보이는 풍채? ㅋㅋ 이런 것도 좋았구요.
그래서 전부터 둘이 같이 다녀도 삼촌이랑 조카같다는 말 많이 들었었는데~
남자친구가 전까지는 그런거 별로 신경을 안썼었거든요.
근데 직장생활하면서 좀 변한 것 같아요 ㅠ 부쩍 나이들어보이는 거에 신경을 쓰네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원래 머리숱이 없는 것 때문에도 나이들어보이는 게 있었는데,
요즘은 탈모 시작 된 것 같다고 되게 예민해져있었거든요.
원래 남자들 탈모 시작 되면 아무리 동안이어도 좀 삭아보이잖아요.
근데 제 남자친구는 원래 노안... 스트레스 받는 것도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에요.
근데 얼마전부터는 어디가서 여자친구가 딸 같아~ 이런 말 들으면 저한테 엄청 짜증을 내는 거에요 ㅜㅜ
저도 너무 속상하니까 말실수가 나오더라구요.
"너 나이 들어보이는 게 내 잘못이야?" 라고 했더니
자기 진짜 창피해서 저랑 못다니겠다고 그러더라구요...
한 두번은 괜찮은데 어디 가서 소개할 때마다 그런 소리 들으니까 솔직히 자기가 창피하다고.
그래서 요즘은 만날 때마다 불안불안해요, 헤어지자고 말 나올까봐 ㅜㅜ
휴.. ㅜㅜㅜㅜ 남자분들 이게 진짜 헤어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그냥 헤어지고 싶은데 핑계가 없으니 밑밥(?) 까는 건가요 ㅜㅜ